문재인, 반기문과 양자대결해도 '승리'
한국갤럽 조사서 양자대결시 문 53%, 반 37%
여야 차기 주자 전체 조사에서도 문 선두 유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에서 양자 대결 할 경우 문 전 대표가 월등하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13일 발표한 1월 둘째 주 조사에 따르면 차기 대선에서 문 전 대표와 반 전 총장이 양자 대결을 벌일 경우 문 전 대표와 반 전 총장의 지지율은 각각 53%, 37%다.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는 16%p이며,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10%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부터 40대는 4명 중 3명이 문 전 대표를 선택했다. 50대 이상은 반 전 총장이 과반 이상의 지지율을 얻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 91%가 문 전 대표, 새누리당 지지층 92%와 바른정당 지지층 72%는 반 전 총장을 꼽았다. 국민의당 지지층은 문 전 대표 45%, 반 전 총장 43%로 팽팽하게 갈렸다. 무당층은 문 전 대표 27%, 반 전 총장 48%, 의견유보 25%로 나타났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까지 포함한 ‘3자 대결’의 경우에도 문 전 대표가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 전 대표는 44%, 반 전 총장은 30%, 안 전 대표는 14%, 의견 유보는 12%로 집계됐다.
여야 차기 대권 주자를 모두 놓고 조사했을 때에도 문 전 대표는 선두를 유지했다. 문 전 대표는 31%를 얻으며 반 전 총장(20%)을 11%p차로 따돌렸다. 그 다음으로는 이재명 성남시장(12%), 안 전 대표(7%), 안희정 충남도지사(6%),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5%),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3%), 손학규 민주당 전 상임고문(2%) 순이다. 기타 인물과 무응답 비율은 각각 2%, 13%로 조사됐다.
더불어 같은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1%, 새누리당 12%, 국민의당 10%, 바른정당 7%, 정의당 3%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10일부터 12일까지 이틀 간 전국 성인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전체 응답률은 19%,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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