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보수 이데올로그'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명예이사장 별세


입력 2017.01.13 22:29 수정 2017.01.13 22:30        박진여 기자

빈소는 신촌 연세 세브란스 장례식장·장지는 경기도 안성 도피안사

보수세력의 대표적인 '이데올로그'로 알려진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이 13일 오후 6시 57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데일리안DB

보수세력의 대표적인 '이데올로그'로 알려진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이 13일 오후 6시 57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한반도선진화재단 명예이사장이자 청와대 사회복지수석, 옛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박세일 전 명예이사장은 보수진영의 대표적인 이론가로 통하는 학자이자 정치인이다.

1948년 서울에서 출생한 박 전 명예이사장은 서울고-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후 미국 코넬대학교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박 전 의원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수석연구원과 서울대 법대 교수 등을 거쳐 김영삼 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기획수석과 사회복지수석을 역임했다.

2004년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박 전 이사장은 당시 중도보수 성향 소장 개혁파들의 대부로 불렸다. 그는 제17대 국회의원 시절 여의도연구소장과 정책위의장 등을 맡아 활동하다 당시 '행복도시건설특별법'(일명 세종시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자 '포퓰리즘의 전형'이라 비판하며 의원직을 던지고 학교로 돌아갔다.

박 전 명예이사장은 당시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며 개인의 존엄·창의·자유를 기본으로 삼되 공동체적 가치와 연대를 중시하는 '공동체자유주의'를 제시했다.

2006년 한반도 선진화와 통일을 연구하는 개혁적 보수 싱크탱크인 '한반도선진화재단'을 설립해 이끌어온 박 전 명예이사장은 서울대 명예교수와 안민정책포럼 명예이사장 등을 지내기도 했다.

빈소는 신촌 연세 세브란스 장례식장으로 오는 17일(화)이 발인이다. 장지는 경기도 안성 도피안사로 결정됐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박진여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