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박지원호 출범' 1.15 전당대회 이모저모
○···올 겨울 최강 한파의 날씨를 보이는 15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국민의당 전국당원대표자대회가 치러졌다. 이날 행사 시작 전인 오전 11시 30분부터 행사장에는 수십여대의 버스가 들어왔다. 킨텍스 주차관계자는 "총 240대가 들어오는 것으로 사전에 통지가 됐다"라고 말했다. 특히 진도, 완도, 전주 등 대부분의 버스들이 전라도에서 출발해 국민의당이 수도권당이 아닌 '호남당'임을 여실히 보여줬다.
○···참석한 당원들은 대부분 아침에 출발해 식사를 하지 못해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테이블을 펴 식사를 챙겼다. 이 자리에서 당원들은 화기애애하게 술과 함께 식사를 챙기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그러나 버스에서 내린 당원들 대부분 50대 이상으로 청년들은 찾기 어려워 국민의당과 '청년층 소통'에 숙제를 남겼다. 전당대회에 참석한 한 대학원생 조모씨는 "박지원 후보가 인기가 많은 것만 보아도 젊은 사람들의 입김이 적은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당대회에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만 화환을 보내고 다른 당이나, 유력 대선후보들은 화환을 보내지 않았다.
○···전당대회가 끝난 후 박지원 신임대표의 연설이 끝나지도 않은 채 후보들과 당원들이 떠나기도 했다. 진도에서 온 당원은 "내일 월요일이고 5시간이 넘게 걸리기 때문에 빨리 출발해야한다"고 발길을 재촉했다. 문병호 후보는 "당의 앞날이 걱정스럽다"며 행사장을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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