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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반기문에 "정당이 현금인출기냐" 맹비난


입력 2017.01.18 10:51 수정 2017.01.18 10:56        한순구 기자

"반 전 총장의 친족 비리, 고구마 줄기처럼 계속 이어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김나윤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겨냥 "정당이 무슨 현금 인출기도 아니고 필요에 따라 돈을 이유로 부르냐"며 강하게 비난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우리나라 정치 수준에 또 한번 먹칠하는 상식 이하의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6일 반 전 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홀로 (활동) 하려니 금전적인 것부터 빡빡하다. 꼭 돈 때문에 당에 들어가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기존 정당 입당 의사를 밝혔다.

추 대표는 이어 "반 전 총장에 대한 정부의 조직적 지원이 도를 넘고 있다"며 "경찰, 국방부에 이어 외교부가 나서며 3부 요인에 버금가는 특혜 대우를 제공하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친족 비리 의혹'에도 한껏 무게를 실었다. 추 대표는 "동생이 유엔 대표단의 직함을 달고 미얀마 사업을 한 것에 대해 국제사회에 망신을 사고 있다"며 "반 전 총장의 친족 비리는 고구마 줄기처럼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특히 유엔 사무총장의 지위를 이용했다는 것은 현재 박근혜 대통령 부패의 이어달리기가 아닌가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귀국 후 대권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는 반 전 총장은 이날 야권의 성지인 광주 5·18민주화 묘역을 방문해 민주화 운동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한순구 기자 (hs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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