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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송수근 직무대행 체제로…"문화행정 신뢰 회복 우선"


입력 2017.01.21 14:46 수정 2017.01.21 14:46        스팟뉴스팀

조윤선, 구속으로 장관직 사의 표명...업무공백 불가피

송수근 제1차관 "현안사업 차질없이 진행"

문화체육관광부는 21일 조윤선 장관이 구속되면서 사의를 표명하자 송수근 제1차관이 장관직무대행을 맡는 등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송수근 장관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서계동 서울사무소에서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하고 "문체부는 지금 여러 방면에서 큰 어려움에 처하고 직원들도 정신적·육체적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기관장의 공백까지 더해지는 초유의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간부들이 솔선수범해 직원들의 동요를 최소화하고 주요 국정과제와 현안사업들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챙겨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따라 문체부는 김갑수 기획조정실장을 중심으로 하는 '문체부 비상업무대책반'을 구성해 장관직무대행의 업무수행을 돕고 주요 현안들을 수시로 점검해 대응하기로 했다.

실·국장 간부들 중심으로 주말에도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해 신속한 업무 대응에 나서는 한편 최우선 과제인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유동훈 문체부 제 2차관 중심으로 지난달 신설한 '평창올림픽지원단'을 일일 상황점검 체제로 전환해 상시 가동하기로 했다.

수송·숙박·안전 등 대회 준비를 위한 단계별 주요과제와 현안, 자체 점검사항을 매일 점검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외래 관광객 유치와 설 연휴 및 동절기에 대비한 안전 점검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문화예술과 체육, 관광 분야의 여론 수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현장과의 스킨십 강화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이는 최근의 국정농단 사태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인한 후유증을 시급히 극복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특히 문화예술계에 대한 정치적 개입을 차단하고 자율성을 확보하기 위한 대책과 실추된 문화행정에 대한 신뢰 회복을 위한 대책 추진에 집중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현직 장관으로는 최초 구속이라는 불명예를 안은 조윤선 문체부 장관은 수감 조치된 서울구치소에서 면회 온 가족들을 통해 문체부 장관직에 대한 사의를 표명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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