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대선 출마선언 전 '선영' 찾아…"용기내서 해볼 터"
"새 시대 여는 대통령 나와야…용기내 잘 해 보겠다"
26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대선 출마기자회견
여권의 주요 대선주자로 꼽히는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22일 고향을 찾아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 등을 통한 본격 대권행보의 서막을 알렸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경북 영주시 풍기읍에 위치한 선영에 도착해 친인척 50여명과 함께 참배했다. 유 의원은 강풍에도 불구하고 외투를 벗고 참배하며 제례에 정성을 쏟는 모습을 보였다.
참배를 마친 후 유 의원은 인근 마을회관 몇 곳을 찾아 주민들과 대화를 갖는 시간을 가졌는데, 마을회관 주변에는 '나라 위해 큰 일 해 주십시오'라는 현수막 등이 내걸려 유 의원에 대한 주민들의 지지를 엿볼 수 있었다.
이 자리에서 유 의원은 "다음 대통령은 새로운 시대를 여는 그런 대통령이 돼야 된다. 할 일이 참 많은데 제가 한번 용기를 내서 잘 해 보겠다"고 출마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유 의원이 경북 영주시 용상1리 마을회관을 찾았을 때에는 인척뻘 되는 유재수 씨가 "동네 이름인 '어위실'이 임금이 왕관을 쓰고 누운 형국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어위실(아와실) 이라고 지었다"면서 "유 의원이 90% 대통령에 당선된다 확신한다"고 말하자 참석자들의 큰 호응이 쏟아졌다.
이어 유 의원은 경북 안동시 찜닭골목을 찾아 상인들과 대화를 가지면서 '조류독감과 경기침체 등에 따른 상권매출 부진'에 대한 의견을 듣는 시간도 가졌다.
'세상을 바꾸는 용감한 개혁'을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운 유 의원은 오는 26일 오전 10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대선 출마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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