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진, 최순실 후폭풍 “웃자고 한 것을 죽일 듯이..”

스팟뉴스팀

입력 2017.01.24 15:11  수정 2017.01.24 15:11
김희진이 2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올스타전에서 득점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한 손에 태블릿 PC를 들고, 선글라스 쓴 비선 실세 주인공 최순실을 연상케 하는 모습으로 코트를 돌고 있다. ⓒ 연합뉴스

배구선수 김희진(IBK기업은행)이 최순실 패러디 이후 거센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김희진은 지난 2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17 V리그 올스타전’에서 선글라스를 머리에 얹고 태블릿PC를 드는 최순실 패러디를 선보였다.

이날 김희진의 모습에 현장에 있던 배구 팬들은 크게 폭소하며 박수를 보냈고 김희진은 세리머니 투표에서 4표를 얻어 이다영(현대건설, 12표)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후 일부 배구팬들이 김희진의 소속팀 기업은행 홈페이지 게시판에 ‘스포츠 관련 행사에 정치적 의도를 담지 않아야 한다’는 이유 등을 들어 김희진의 행동을 비판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일부팬들은 노골적인 말을 서슴지 않으며 김희진에게 인신공격을 퍼붓기도 했다.

논란이 일자 김희진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저는 정치에 아무 관심도 없고 비선 실세니 그런 것도 관심이 없다. 누구를 농락할 생각도 없었다”며 “나는 그냥 배구선수다. 학업에 충실하지 못할까봐 아직 대학도 가지 않았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주최 측에서 몇몇 가지 패러디를 지목해줘서 선수들이 한 거다. 하고 싶어서 한게 아니다”며 “자진해서 그런 코스프레할 사람도 아니다. 그런 걸로 엮이기 싫다. 이런 날 웃자고 한일을 죽자고 죽일듯이 몰아 넣지 말아달라 제발”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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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뷰스 기자 (spotvi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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