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틀리프 나와’ 이종현 25일 출격, 모비스 천군만마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7.01.25 06:02  수정 2017.01.25 06:03

부상으로 치료와 재활 이후 첫 출전 앞둬

불안한 6위 모비스, 순위 싸움 태풍의 눈

올 시즌 첫 출격 앞두고 있는 ‘슈퍼루키’ 이종현. ⓒ KBL

‘슈퍼루키’ 이종현이 마침내 코트를 밟는다.

모비스 관계자에 따르면, 이종현은 25일 울산 동천체육관서 열리는 ‘2016-17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에 출전한다.

이종현은 올 시즌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모비스에 입단하며 큰 주목을 받았지만 오른발 피로 골절 부상으로 지금까지 한 경기도 소화하지 못했다.

그 사이 동기생 최준용(SK)과 강상재(전자랜드)는 프로에 빠르게 안착하며 신인왕 경쟁을 벌이고 있다. 뒤늦게 가세하는 이종현은 경기수가 모자라 신인왕 자격은 없다.

이종현 개인으로는 아쉬운 상황이지만 소속팀 모비스 입장에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과 다름없다. 현재 15승 16패로 아슬아슬하게 6위를 지키고 있는 모비스는 이종현 가세로 높이가 보강된다. 최근 부상에서 양동근까지 돌아와 팀이 완전체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어 후반기 순위 싸움 태풍의 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모비스는 시즌 초반 양동근과 이종현이 빠진 상황 속에서도 탄탄한 전력을 과시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한 6위 자리까지 올라왔다. 아직 20경기 이상이 남아 있는 만큼 상황에 따라 상위권 싸움에 뛰어들 가능성은 충분하다.

상대팀 입장에서는 이종현이 가세한 모비스의 전력이 여간 신경 쓰이지 않을 수 없다. 그런 면에서 25일 열리는 선수 삼성과의 경기는 이종현과 모비스의 전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 될 전망이다.

이종현이 코트에 나선다면 매치업 상대는 하필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평가받는 리카르도 라틀리프다. 현재 득점 6위, 리바운드 3위에 올라 있는 라틀리프는 득점력과 제공권을 고루 갖춘 효자 외인으로 KBL리그서 오랜 시간 활약하고 있는 경력자다.

루키 이종현에게는 다소 버거울 수 있지만 라틀리프를 상대로 삼성의 골문을 유린할 수 있다면 플레이오프에서 모비스를 만나는 팀들에게는 엄청난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슈퍼루키’ 이종현이 데뷔전에서 과연 어떤 임펙트를 남길 수 있을까. 리그 1위 서울 삼성이라는 상대는 이종현의 진가를 확인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