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진신고’ 유창식 3년 정지, KIA 선택은?

데일리안 스포츠 = 이경현 객원기자

입력 2017.01.26 15:34  수정 2017.01.26 15:36

KBO, 이태양에 대해서는 영구 실격 중징계

사실상 군복무 유창식, 복귀 가능한지 관심

3년 자격 정지 처분을 받은 유창식. ⓒ 연합뉴스

승부조작에 가담했다 자수한 유창식(25·KIA 타이거즈)이 3년 자격정지의 중징계를 받게 됐다.

KBO는 25일 서울시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어 최근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선수들에 대한 징계를 결정했다. 승부조작 혐의로 검찰에 적발된 이태양(24·전 NC 다이노스)은 최고 수준인 영구실격 처분이 내려졌다.

하지만 같은 혐의로 입건된 유창식의 경우, 지난해 자진신고 기간(7월 22일~8월 12일)에 KBO를 통해 스스로 승부조작을 신고한 점이 참작되어 한 단계 낮은 징계로 경감됐다.

유창식은 앞으로 3년 동안 한국에서 KBO리그와 관련한 모든 활동을 할 수 없지만 야구계 복귀는 가능해졌다.

유창식의 징계 소식이 알려지면서 팬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어쨌든 자진신고에 대해서는 선처를 약속한 만큼 KBO의 결정을 납득한다는 반응도 있지만, 일각에서는 유창식 역시 이태양과 마찬가지로 퇴출 수준의 중징계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많은 팬들이 문제를 제기하는 대목은 유창식이 징계를 받는 동안 군복무 기간이 포함될 수 있다는 점이다.

아직 병역을 해결하지 못한 유창식은 3년의 징계기간 군복무 기간으로 약 2년 가까이를 메울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실질적 징계는 1년에 불과한 셈이다.

병역기간을 징계 일수에서 제외할 경우 자칫 이중징계로 비칠 수도 있는 만큼 KBO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이다.

유창식은 군복무를 하더라도 상무나 경찰야구단이 아닌 현역병으로 입대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야구에서 멀어지는 3년의 공백은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니다.

유창식이 실낱같은 가능성이나마 야구계로 복귀할 수 있는 희망은 소속팀 KIA의 결정에 달렸다. KIA는 그동안 법적 처분과 KBO의 결정을 지켜보느라 유창식에 대한 구단 자체 징계는 유보해왔다.

KIA는 지난해 유창식의 잠재력을 보고 트레이드를 진행했지만, 마운드에서 이렇다 할 활약이 없었다. KBO가 이미 3년 징계를 내린 상황에서 구단이 추가로 출장 정지를 내리는 것이 가능한지는 유권해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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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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