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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대선, 역정의 레이스②…17대 대선을 돌아보며


입력 2017.01.29 05:15 수정 2017.01.28 15:48        문현구 기자

2007년 제17대 대통령 선거…박근혜를 꺾은 '불도저'

복병 등장, 이회창 출마·BBK 사건…놓치지 않은 선두

대한민국 정치의 최정점이자 국가 수반을 선출하는 대통령 선거가 2017년 정유년에 치러진다. 현직 대통령의 탄핵 문제와 연관돼 '조기대선'이 유력해진 가운데 제19대 대통령 선거는 온 국민의 최대 관심사이자 '초대형 정치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앞서 치러진 역대 대통령 선거 가운데 지난 2002년 노무현 대통령을 탄생시킨 제16대 대선을 시작으로 2007년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된 제17대 대선, 2012년 현 박근혜 대통령 당선까지 3개 대선에서 드라마틱한 사건들에 대해 당선자 중심으로 짚어본다. 많은 변수가 쉴 새 없이 등장하는 대선 과정은 예나 지금이나 지켜보는 유권자와 출마후보 본인 등 누구에게나 많은 점을 시사하고 있다.



2007년 제17대 대통령 선거…박근혜를 꺾은 '불도저'

기업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불도저형 리더십’을 내걸고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강력한 경쟁자 박근혜 후보를 물리치고 한나라당 후보로 대선에 나서 당선된 이명박 제17대 대통령. ⓒ데일리안

서울 시장 재임 중 청계천 복원에 성공한 것과 북한 핵실험의 여파 등으로 이명박 후보는 2006년 연말에 지지율 1위로 올랐다. 이후 박근혜 후보와의 각종 검증공방에서 치열한 대결을 펼치며 주도권 경쟁을 이어갔다.

2007년 8월 당 후보 경선과정은 그야말로 뜨거웠다. 당시 세대별 지지율에서 이명박 후보는 30대와 40대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고 있었으며, 박근혜 후보는 50대 이상에서 높은 지지를 보였다.

본격적인 대선 경선 레이스가 펼쳐지면서 경쟁자 박근혜 후보는 이명박 후보의 부패 비리 의혹을 집중 제기했는데, 이 과정에서 BBK 주가 조작 사건 등이 치열한 공방의 한 주제가 되기도 했다.

2007년 8월 20일 전당대회에서 이명박 후보는 박근혜, 원희룡, 홍준표 후보와 경선을 치러 2위인 박근혜 후보를 꺾고 한나라당의 제17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확정됐다. 이때 이명박 후보는 '실천하는 경제대통령'을 주제로 내걸었다.

하지만 복병이 등장했다. 대선을 한달 남짓 앞둔 2007년 11월 7일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당을 탈당하고 대선 출마를 선언한 것이다. 이때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은 단숨에 20%를 넘어서는 양상을 보이면서 이명박 후보를 위협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복병 등장, 이회창 출마·BBK 사건…놓치지 않은 선두

여기에 BBK 사건의 핵심 인물이던 김경준의 귀국으로 인해 지지율은 다시 한번 타격을 입으면서 34.7%까지 떨어졌다. 이후 대선 투표 2주를 앞두 시점이던 12월 5일 검찰은 이명박 후보의 BBK 주가조작 연루 의혹 수사에 대한 발표를 했는데, 의혹이 일던 것에 대해 '무혐의'라고 결론냈다.

아울러 대선 투표를 앞두고 나온 여론조사에사도 기세를 잡은 이명박 후보는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이회창 후보의 출마로 인해 지지율이 떨어지긴 했지만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은 채 종착지까지 갈 수 있는 기반은 충분히 마련된 것이다.

마침내 2007년 12월 19일에 치러진 제17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명박 후보는 48.7%의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각기 26%와 15%의 지지를 받은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와 무소속의 이회창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이때 전국 투표율은 63.0%를 기록하여 역대 대선 가운데 최저율을 기록했다.

해가 바뀌어 2008년 2월 25일, 이명박 후보는 '함께 가요, 국민성공시대!' 라는 표어를 내걸고 대한민국 제17대 대통령에 정식으로 취임한다.

문현구 기자 (moonh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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