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포그바)가 헐시티를 꺾고 리그컵 결승에 올랐지만 뒷맛은 개운치 않았다. ⓒ 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리그컵 결승에 진출했지만 헐시티전 패배로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
맨유는 27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각) 영국 KC 스타디움서 킥오프한 ‘2016-17 잉글리시 풋볼리그(EFL)컵’ 4강 2차전에서 헐시티에 1-2로 졌다. 헐시티는 프리미어리그 19위(승점16)로 강등권에 있는 팀이다.
1차전 2-0 승리 덕에 맨유는 합계 3-2로 가까스로 결승에 올랐다.
맨유는 리버풀을 두 번이나 1-0으로 꺾은 사우샘프턴과 다음달 27일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지난 2010년 포함 컵대회 4회 우승을 차지한 맨유와 첫 결승에 진출한 사우샘프턴의 결승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막을 올린다.
리버풀을 시원하게 연파한 사우샘프턴에 비해 맨유는 뒷맛이 개운치 못했다.
승리 없이도 결승에 오를 수 있는 경기였지만 무리뉴 감독은 방심하지 않고 베스트 멤버를 가동했다. 최전방에 즐라탄을 세우고 2선에 래쉬포드-포그바-린가드가 나섰다. 에레라와 캐릭이 중원을 지켰고, 포백라인은 다르미안-필 존스-스몰링-로호, 골문에는 데 헤아가 섰다.
홈경기 필승을 외친 헐시티와는 예상 밖의 고전이었다. 전반 35분 페널티지역에서 로호가 헐 시티 해리 맥과이어에게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키커로 나선 허들스톤에 PK골을 내주며 흐름을 빼앗겼다.
다행히 포그바가 후반 21분 상대 수비가 걷어낸 볼을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40분 니아세에게 두 번째 골을 내준 맨유는 결국 1-2로 졌다.
이기지 않아도 결승에 올라갈 수 있는 맨유였지만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는 것은 아쉽다. 공격과 수비의 패턴도 단순했고 임팩트도 없었다. 판정의 아쉬움을 떠나 패해도 이상하지 않은 경기력이었다. 로테이션 없이 총력을 기울였던 후유증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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