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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자택에서', 반기문 '고향에서'…잠룡들 설날 보내기


입력 2017.01.28 13:55 수정 2017.01.28 13:59        이충재 기자

문 "국민의 촛불이 희망 돼" 반 "낡은 정치 완전히 교체"

설날인 28일 여야의 대권주자들은 전국 곳곳에서 대선을 향한 기반 다지기에 나섰다.(자료사진)ⓒ데일리안

설날인 28일 여야의 대권주자들은 전국 곳곳에서 대선을 향한 기반 다지기에 나섰다.

헌법재판소가 오는 3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인용하는 것을 전제로 '벚꽃대선'이 치러질 전망인 가운데 '명절 민심'은 또 다른 기회다.

그동안 대선을 앞둔 명절 민심의 흐름이 대권을 좌우해왔다. 세대와 계층을 불문한 소통 담론을 형성하는 이른바 '명절효과'(Holiday Effect)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우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이날 경남 양산 자택에서 설 차례를 지내고 가족과 지인들을 만날 예정이다.

문 전 대표는 전날 자갈치 시장을 둘러보며 시장상인들과 덕담을 나눴다. 또 양산 자택 근처의 덕계파출소에 들러 연휴에 근무 중인 경찰관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문 전 대표는 또 페이스북에서 "어느 때 보다 어려움과 희망이 교차하는 새해 아침입니다. 나라가 어려움에 처했지만 국민의 촛불이 희망이 되었다"고 말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충북 음성의 선영에 성묘한 후 모친 신현순 여사가 살고 있는 충주를 찾았다.

반 전 총장은 전날 부인 유순택 여사와 함께 서울 사당동 자택 근처의 동작경찰서 남성지구대와 동작소방서를 잇따라 찾고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반 총장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새해에는 낡은 정치를 완전히 교체해 대통합의 길로 나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의 주한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을 방문하고, 세월호 유가족 합동차례에 참석할 예정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구를 찾아 복지관 떡국 나눔 행사에 참석한다. 전날엔 경기도 판교의 자신이 창립한 컴퓨터 보안업체 안랩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고향인 충남 논산을 방문해 세배와 성묘를 할 예정이다. 안 지사는 전날 트위터에서 "설 연휴에 다른 일정이 없이 쉬고, 연휴가 지나고 충전된 힘으로 열심히 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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