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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5년만에 애플에 스마트폰 세계 1위 내줘


입력 2017.02.01 14:52 수정 2017.02.01 14:54        이호연 기자

SA보고서 “2011년 4분기 이후 첫 역전”

지난해 4Q, 삼성전자 점유율 17.7%...애플 17.8%

2016년 4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업체별 점유율 그래프 (자료: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 ⓒ데일리안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왕좌 자리를 애플에 내줬다. 2011년 4분기 이후 5년만에 2위로 내려왔다. 국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부진한 반면, 애플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역대 최고 아이폰 판매량을 달성한 결과이다.

지난해 전체 연간 판매량은 삼성전자가 3억940만대로 점유율 20.8%를 기록 1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2억1540만대로 14.5%를 차지했다.

1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7750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5% 감소한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17.7%에 최근 6년간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다만, 삼성전자는 4분기 갤럭시S7시리즈를 1140만대 판매하는 쾌거를 올렸다. 플래그십 스마트폰 분기별 1000만대 돌파는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은 점유율 17.8%로 삼성전자를 앞섰다. 같은기간 애플은 783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수준을 달성했다.

삼성전자가 분기별 시장 점유율에서 애플에 뒤진 것은 5년만이다. 지난해 3분기 점유을은 삼성전자가 20.1%, 애플이 12.1%였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성적은 동유럽, 아프리카 및 중동, 서유럽, 아시아 및 태평양에서 부진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SA는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로 인한 브랜드 파워 약화, 중국 제조사들의 약진 등의 요인이 패인으로 작용했다고 보았다.

한편, 중국 3대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실적도 눈에 띄었다. 같은기간 화웨이는 4490만대로 10.2%, 오포는 2950만대로 6.7%, 비보는 2560만대로 5.8%를 각각 기록했다.

LG전자는 스마트폰 판매량 1410만대로, 점유율 3%로 9위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전년보다 8% 감소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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