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보험 '가성비', 삼성화재 낮고 농협손보 높고
삼성화재 상품, 평균보다 24% 비싸…NH손보, 16% 저렴
'제 2 건강보험' 인기…선택 시 '보험가격지수' 살펴봐야
국내 손해보험사들의 장기보장성 실손의료비보험 중 가격대비 효율이 가장 떨어지는 상품은 삼성화재가, 가장 높은 상품은 NH농협손해보험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손해보험협회에 공시된 장기보장성 단독실손보험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10개 일반손보사가 판매하고 있는 15개 표준형 실손보험 중 40세에 상해 1급 기준으로 보험가격지수가 가장 높은 상품은 '(무)삼성화재실손의료비보험(표준형)'으로 123.9를 기록했다.
보험가격지수는 보험사들이 판매하는 평균 보험료 대비 해당 상품의 보험료 수준을 보여주는 지수다. 정부에서 보험료를 비교하기 위해 기준으로 정한 보험료인 참조순보험료와 업계 평균 사업비의 합으로 상품 보험료를 나눈 값이다.
즉, 소비자 입장에서 보험료를 절감하기 위해서는 보험가격지수가 낮은 상품을 찾는 것이 유리하다. 보험가격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낮으면 낮을수록 보험료가 적게 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보험가격지수가 120인 상품은 전체 보험료 평균보다 해당 상품의 보험료가 20% 높다는 의미다. 반대로 지수가 80인 경우는 전체 평균에 비해 20% 저렴하다는 뜻이다.
표준형 실손보험 가운데 보험가격지수 2위에 오른 상품은 '(무)흥국화재실손의료보험1~2종'으로 123.4를 나타냈다. '(무)삼성화재다이렉트실손의료비보험'이 118.7로 뒤를 이었다.
반면 NH농협손해보험의 '(무)NH행복실손의료보험'의 보험가격지수는 84.0에 그치며 조사 대상 상품들 중 가장 낮았다. 이어 '(무)MG착한실손의료비보장보험'과 '(무)동부화재다이렉트 실손의료비보험'의 보험가격지수가 각각 92.4, 98.2로 낮은 편이었다.
이밖에 실손보험 상품들의 보험가격지수는 ▲(무)한화실손의료보험(갱신형) 107.4 ▲(무)메리츠실손의료비보험·(무)현대해상실손의료비보장보험(갱신형) 104.8 ▲(무)롯데실손의료보험Ⅱ1종 104.3 ▲(무)KB손보실손의료비보장보험 102.9 ▲(무)동부화재실손의료비보험 102.7 ▲(무)메리츠다이렉트실손의료비보험 102.5 ▲(무)AIG실손의료비보험 99.6 ▲(무)KB손보다이렉트실손의료비보장보험 98.6 등이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료를 절감하기 위해서는 보험가격지수가 낮은 상품을 찾는 것이 유리하다"며 "이를 활용하면 손쉽게 저렴한 보험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