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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진 "황교안 새누리당 후보로 우리는 좋다"


입력 2017.02.02 17:11 수정 2017.02.02 17:13        정금민 기자

"국민들이 황 대행을 대통령감이 아닌가 생각하는 것"

"반기문, 새누리당이란 좋은 집 있는데 안타깝다"

인명진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긴 채 얼굴을 만지고 있는 모습.(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2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출마는 본인이 결단하는 것이고, 새누리당 후보가 된다면 우리는 당연히 좋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후 YTN에 출연해 이같이 밝힌 뒤 "지금 여론조사에서 (황 대행)본인이 출마한다는 이야기를 하지도 않았는데 10%남짓한 지지율을 보면 많은 국민들이 대통령감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건 분명하지 않냐"라고 말했다.

또 그는 박지원 대표가 '정권 교체 열망이 높아 이번 선거는 (황 대행이)안되는 선거다'고 밝힌 데 대해 "본인이 출마 선언을 안 했는데도 오랫동안 대통령 출마를 준비한 안철수·손학규·안희정 후보보다도 어떤 여론조사에서도 높아 국민들이 황교안 권한대행을 대통령감이 아닌가 생각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인 위원장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돌연 불출마한 사태에 대해 "새누리당이라는 좋은 집 있는데 왜 밖으로 다니시면서 고생을 하시느냐 했더니 아예 사당동 집으로 가셨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인 위원장은 전날 반 전 총장과 회동 자리에서“사람들이 저를 두고 보수주의자라고 했다가, 진보주의라고 했다가, 중도보수라고 했다. 그러다 최근에는 ‘낙상주의’로 바꿨다”며“나이가 들어 미끄러져 낙상하면 큰일이다. 특히 겨울엔 미끄러워서 여기저기 다니면 낙상하기 쉬워 집에 가만히 있는 게 좋다”는 농담을 던졌다.

일각에서는 인 위원장의 이러한 발언이 반 전 총장이 모호한 입장을 취하면서 여야 인사들을 만나 ‘제3지대’를 추구한 데 대해‘낙마'를 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이에 반 전 총장은 웃으며 ‘알겠습니다’라고 받아넘기는 미묘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정금민 기자 (happy726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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