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모니터링 SW 스타트업 '퍼치' 인수...IoT 역량 강화
핵심 직원 이직으로 자연스레 흡수...차세대 IoT 솔루션 개발에 주력
삼성전자가 미국 사물인터넷(IoT) 분야 스타트업(신생벤처) ‘퍼치’를 인수해 IoT 가전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
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DIY(Do-it-yourself) 홈 모니터링 소프트웨어(SW)업체인 퍼치는 앞으로 소비자가전(CE)부문에서 차세대 IoT 솔루션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2020년까지 모든 가전 제품을 IoT 네트워크로 연결할 계획으로 퍼치는 TV·냉장고·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통해 집을 안전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든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데이비드 은 사장이 이끄는 미국 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GIC)를 통해 퍼치에 투자를 해왔다. 퍼치는 10명이 채 안 되는 직원으로 운영돼 왔는데 이번에 핵심인력들이 대부분 이직하면서 사실상 삼성전자에 인수되는 형태를 띠게 됐다.
삼성전자는 “퍼치 소속 직원 대부분이 삼성전자로 소속이 바뀌면서 함께 일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퍼치는 GIC의 미국 뉴욕 엑셀러레이터(스타트업을 키우는 곳)에 입주해 있다. 퍼치도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삼성전자의 일원이 됐다는 것을 알리게 돼 기쁘다"며 "우리 팀은 이제 삼성그룹과 함께 차세대 IoT 제품을 개발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크고 작은 인수합병(M&A) 8건을 성사시켰으며 올해도 M&A에 적극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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