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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선 출마 질문에 "길이 막혀 있다"


입력 2017.02.06 11:29 수정 2017.02.06 14:59        고수정 기자

공직자 신분에 출마 한계 표현으로 해석…다른 질문엔 '묵묵부답'

대통령 권한대행 황교안 국무총리가 6일 오전 국회 본회의 참석을 위해 본회의장으로 향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6일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말에 “길이 막혀 있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청취를 위해 본회의장에 들어서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황 권한대행은 ‘지지율이 15%를 넘었는데 한 말씀만 해 달라’는 요청에 “지금 길이 막혀 있어요”고 했다.

그의 이 같은 말은 공직자 신분으로서 출마가 쉽지 않다는 걸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황 권한대행이 출마하기 위해서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일 30일 전에 사퇴해야 한다.

앞서 황 권한대행은 지난 2일 국회에도 같은 질문에 “문 조심하세요”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야권의 유력 주자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姓)을 중의적 표현으로 견제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황 권한대행은 본회의장을 나서면서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묵묵부답했다.

대정부질문 출석 여부와 박영수 특검팀의 청와대 압수수색 협조 요청에 대해서는 “제가 말할 기회가 있으면 하겠다”고 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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