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볼' 레이디가가, 노출·트럼프 디스 없었다
팝스타 레이디 가가(31)의 '슈퍼볼' 하프타임 쇼가 전 세계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레이디 가가는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NRG 스타디움서 열린 제51회 슈퍼볼에서 하프타임 쇼 메인무대를 장식했다.
이날 'Poker Face', 'Born This Way', 'Just Dance', 'Million Reasons', 'Bad Romance' 등 히트곡들을 메들리로 선보인 레이디 가가는 파격적인 의상과 조명, 와이어 장치를 활용한 화려한 볼거리로 관중들을 열광케 했다.
특히 은색 의상을 입은 채 경기장 꼭대기에서 와이어를 타고 내려오는 퍼포먼스는 감탄을 자아냈다.
약 13분간 진행된 공연의 피날레도 인상적이었다. 레이디 가가는 마이크를 집어던진 날아오르는 미식축구공을 잡고 아래로 뛰어내렸다. 슈퍼볼 역사상 가장 인상적인 터치다운이었다.
팬들은 레이디 가가의 이날 무대를 1993년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2013년 비욘세의 하프타임 쇼와 비교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강한 거부감을 표출해온 레이디 가가는 당초 예상과 달리 정치적 메시지는 자제해 눈길을 끌었다. 또 당초 예고대로 파격적인 노출 의상을 선보이지 않는 등 달라진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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