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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기한 연장', '대정부질문 출석'…황교안 견제 하는 국민의당


입력 2017.02.07 08:55 수정 2017.02.07 09:00        전형민 기자

박지원 "요구 외면하면 국민이 실망·분노할 것"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와 주승용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지원 "요구 외면하면 국민이 실망·분노할 것"

국민의당이 7일 여권 대권 후보로 급상승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견제에 나섰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황 대행은 특검의 청와대 압수수색에 응할 수 있도록 대행으로서 역할해주기 바란다"며 "그 이상 권력 깍두기 노릇하면 우리 국민이 실망한다. 분노한다"고 황 대행을 압박했다.

오는 28일로 활동이 종료되는 특별검사의 수사기한에 대해서도 "국민은 수사기간 연장을 강하게 원하고 있다"며 "황 대행은 수사기한 연장 요청이 오면 지체 없이 연장을 허락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을 외면하면 국민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황 대행의 이름도 올릴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직시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주승용 원내대표도 "황교안 대행은 자신의 역할과 진로에 대해 현재까지 매우 교만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대선 출마 의지가 없다면 부화뇌동하지말고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빼달라고 언론사에 요청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황 대행의 애매한 처신이 계속된다면 국민은 황 대행에게 '황 교만'이라는 별명을 붙일 것"이라며 "대통령 코스프레 벌이며 국회와 국민이 요구하는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성실하게 답해야한다"고 대정부질문 출석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연석회의에서는 국민의당의 대선 전략과 원칙에 대한 토론이 주가 될 전망이다. 박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당의 대선 전략과 원칙에 대한 여러분의 기탄없는 토론 부탁한다"면서 "손학규 의장과 정운찬 전 총리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고, 지금까지의 접촉은 좋은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참석한 의원들에게 보고했다.

전형민 기자 (verda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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