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구제역 초동 방역에 만전 기하라"
구제역·AI점검회의서 "구제역 발생 원인 철저 파악" 당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8일 “초동 방역 조치를 철저히 이행해 더 이상 구제역이 확산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관합동 구제역·AI 일일점검회의’에서 “AI와 함께 구제역 방역도 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있지만, 국민이 걱정하지 않도록 방역활동에 총력 매진해주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구제역이 5일 충북 보은에서 처음 발생한 데 이어 6일 전북 정읍에서도 발생했다”며 “구제역은 한번 확산되면 피해 규모가 커 AI에 이어 구제역까지 겹치면 농가가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AI와 달리 사람에게 전염은 되지 않으나 바이러스 전파 속도가 빨라 신속하고 과감한 초동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와 모든 지방자치단체는 신속하고 과감한 광역의 구제역 방역조치와 함께 꼼꼼하고 즉각적이며 선제적인 대처를 철저히 해달라”고 요청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번 구제역은 백신접종에도 불구하고 발생했기 때문에 구제역이 발생한 원인을 철저하게 파악하고, 역학조사,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효과적인 맞춤형 방역을 신속하게 실시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전국 소 사육농가 백신 일제 접종, 가축 반출금지 등 초동방역 조치를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AI는 진정 국면에 있지만 아직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철새이동·대보름 행사 등으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철저한 신고, 예찰활동 강화, 방역수칙 준수, 개선조치 즉각 시행 등 선제적이고 촘촘한 방역활동이 지속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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