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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발 '통합' 발언에 '발끈'한 국민의당


입력 2017.02.08 16:12 수정 2017.02.08 16:20        석지헌 기자

주승용 "포퓰리즘적 통합 언급은 매우 오만한 태도"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8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을 겨냥, "오만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사진은 지난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주승용 원내대표의 모습.(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당 지도부는 8일 전날 '통합'을 언급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격한 비난 발언을 쏟아냈다.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포퓰리즘 공약을 발표하는 건 본인의 자유지만 국민의당이 더불어민주당과 통합하게 될 것이라는 포퓰리즘적 통합을 언급하는 것은 오만하다"며 "매우 오만하다"고 비난했다.

앞서 문재인 전 대표는 7일 대전시의회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당과 앞으로 통합될 국민의당, 정권교체라는 점에서 함께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조배숙 국민의당 정책위의장도 "누구 마음대로 통합하느냐. 불쾌하다"면서 "문재인 패권세력은 통합이 아니라 청산의 대상이라는 바를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김영환 최고위원도 "어제 문재인 전 대표가 국민의당이 총선이 지나면 없어질 것이라 말한 것은 국민의당과 당원에 대한 모욕"이라며 "오만불손한 태도다. 제발 우리 당에 대한 발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회의 참석자들은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의 통합 선언에 대해선 재차 환영 의사를 밝혔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국민과 언론들이 손학규 의장의 통합 선언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정권교체를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할 수 있다는 희망이 커졌기 때문"이라며 환영 의사를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가까운 시일 내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과 더불어민주당의 비문 의원들도 함께하길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대선기획단장을 맡고 있는 김영환 최고위원도 손학규 의장의 통합 선언에 대해 "공정하고 치열한 경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선 주자들과 경선일정과 경선룰, 경선방식 등을 준비하는 일을 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석지헌 기자 (cake9999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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