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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캠프 대신 당 중심 선거해야" 호소


입력 2017.02.09 18:19 수정 2017.02.09 18:22        엄주연 기자

"캠프 중심으로 세 불리면 당 분열" 대규모 문재인 캠프 우회적으로 겨냥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희정 충남지사가 지난달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굿씨어터에서 열린 '전무후무 즉문즉답'에서 대선출마를 선언한 뒤 손을 들어 올리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9일 당 대선 후보 경선에 앞서 "선거캠프를 중심으로 세를 불리고, 편가르기 경쟁을 하면 당이 분열된다"며 당원들에게 '당 중심 선거' 동참을 호소했다.

안 지사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대규모 캠프를 꾸린 같은 당 후보인 문재인 전 대표와의 차별성을 강조하며 지지층을 결집시키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안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선 운동과정에서는 캠프에 가담하는 것이 아니라 당의 일원으로서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공개적으로 밝히자"라며 "'공개 지지선언'으로 선거운동에 참여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지난 시절, 모든 대선은 당이 아니라 후보가 중심인 선거였다. 캠프 혹은 선대위란 이름으로 사람을 모았고, 편이 갈라졌다"며 "대통령 후보가 되면 승리한 캠프 사람들과 그 외의 사람들은 동지적 결합이 어려웠다. 후보가 대통령이 되고 임기를 마치면 당은 다시 해체되거나 이름을 바꾸면서 불행한 역사를 되풀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 지사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정치가 아니다"라며 당원들을 향해 "거대한 선거대책위원회를 조직하지 않겠다. 캠페인 조직과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선거운동으로 경선을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엄주연 기자 (ejy02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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