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뉴스]손흥민, 클라인·밀너 어떻게 공략할까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입력 2017.02.11 09:54  수정 2017.02.11 20:53

왼쪽 측면이면 클라인, 오른쪽 측면이면 밀너 상대

직선인 돌파 보다 연계플레이 통한 횡적 움직임 필요

토트넘VS리버풀 ⓒ 데일리안 박문수/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분데스리가 시절 클롭 감독을 상대로 유독 강했던 손흥민(25·토트넘)이 올 시즌 리버풀과의 첫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토트넘은 12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안필드서 열리는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리버풀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손흥민의 4경기 연속 선발 출전 가능성이 높은 경기다.

시즌 초반 첼시와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선 리버풀은 최근 주춤하다. EPL 최근 5경기에서 리버풀이 획득한 승점은 고작 2점. 한 수 아래 전력으로 볼 수 있는 스완지 시티와 헐 시티전 패배로 본의 아니게 EPL 강등권 싸움에 기름을 부어줬다.

1위 첼시부터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까지 일명 잘 나가는 팀들을 상대로는 무패 행진을 이어갔지만, 유독 하위권 팀들과의 맞대결에서는 약한 '의적풀' 리버풀이다.

토트넘 역시 탄탄한 전력을 무기로 상위권으로 발돋움했다. EPL 24라운드 기준으로 토트넘은 리그 2위로 지난 시즌 성적(3위)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입증하고 있다. 1월부터 선보인 스리백 전술은 프리미어리그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최근에는 부상자들로 인해 포백으로 회귀했지만 토트넘의 힘은 여전하다.

토트넘-리버풀전에서 한국 축구팬들이 가장 관심이 쏠리는 곳은 역시 손흥민이다. 손흥민이 리버풀전에서 2014-15시즌 기성용(스완지 시티)이 달성한 프리미어리거 최다골 기록(8)을 경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선발 출전 가능성은 크다. 최근 4경기에서 3골을 터뜨리며 물오른 골 감각을 보여준 손흥민은 지난 미들즈브러전에서도 선발 출전, 결승골이 된 해리 케인의 PK골을 이끌었다.

대니 로즈의 부상 이탈로 스리백 구성에 적신호가 켜진 만큼 손흥민은 팀의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서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미들즈브러전과 마찬가지로 케인이 전방에 나서면서 손흥민이 에릭센, 알리와 함께 공격 2선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VS리버풀 ⓒ 데일리안 박문수/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손흥민은 리버풀의 포백 수비진에 대한 해법을 찾아야 한다.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서면 손흥민이 상대할 선수는 클라인이다. 기동력이 좋은 수비수인 만큼 손흥민과 잦은 충돌을 예상한다. 직선적인 움직임뿐 아니라 측면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는 손흥민으로서는 상대적으로 수비가 불안한 클라인의 뒷공간을 적극 공략해야 한다.

오른쪽으로 포지션을 옮길 경우, 손흥민의 상대는 클라인에서 밀너로 바뀔 전망이다. 밀너는 원래 미드필더였지만 이번 시즌 클롭 체제에서 왼쪽 풀백으로 포지션을 전향했다. 비교적 성공적으로 풀백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클라인과 밀너 모두 정상급 수비수지만 체력 문제 탓인지 최근 수비에서 불안함을 노출하고 있다. 리버풀이 최근 주춤한 것도 불안한 수비진 탓이 크다.

손흥민의 장점 중 하나는 순간적인 돌파 능력이다. 하지만 자신의 장점을 활용해 지나치게 직선적으로 상대 수비진을 두드리기보다는 횡적인 움직임으로 동료와의 연계 플레이를 펼치면서 리버풀 수비 뒷공간을 파고 들어가는 것이 이상적이다. 트트넘의 리버풀전 승리, 손흥민의 골과 어시스트를 기대할 수 있는 길이다.

토트넘VS리버풀 ⓒ 데일리안 박문수/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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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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