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칙왕’ 요시코, 천선유 제압..일본반응 "한국에서도"

데일리안=스팟뉴스팀

입력 2017.02.12 04:09  수정 2017.02.12 21:56

천선유에 1라운드 TKO승..일부 일본 팬들도 냉소

천선유 향한 요시코의 무차별 파운딩. MBC스포츠플러스 화면 캡처

일본 여자 프로레슬러 요시코 히라노(24)는 악명 그대로였다.

천선유(28·팀파이터)가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샤오미 로드FC 036 여성부 무제한급 경기에서 요시코에 1라운드 2분 1초 TKO패했다.

천선유로서는 억울한 패배다.

요시코는 1라운드 초반 천선유의 머리카락을 잡고서 눈 찌르기 공격을 했다. 시야가 흐려진 천선유는 장기를 살릴 수 없었고 요시코에 카운터펀치를 맞고 쓰러졌다.

천선유는 종합격투기 3년차 신예다. 킥복싱이 베이스이며 키는 170cm에 달한다. 타격에서 천선유가 한 수 위였지만, 요시코의 반칙에 억울한 패배를 당했다.

경기 후 일본반응도 화제다.

일본 네티즌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2CH와 SNS을 통해 감상평을 남겼다.

일본 격투기 팬들은 “요시코 한국에서도 반칙왕 됐다” “미모 대결은 완패다. 천선유는 참 예쁘네. 배우해도 될 듯. 격투기 선수 같지 않아.” “머리카락을 잡을 줄이야” “태어나서 처음으로 한국 선수를 응원했다” “이겨도 수치다. 같은 일본인으로서 부끄럽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요시코는 일본에서 악명 높은 프로레슬러다. 규칙을 무시하고 상대에 치명상을 입힌 바 있다. 지난 2015년 2월 도쿄 코라쿠엔홀에서 열린 ‘스타덤’ 경기에서 야스카와 아쿠토의 안면을 함몰시켰다.

순간의 분을 참지 못하고 주먹으로 야스카와 얼굴을 무차별 가격했다. 이 사건으로 야스카와는 광대뼈와 코뼈, 안와골절, 양쪽 눈 망막진탕 등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요시코는 사실상 퇴출되면서 일본 프로레슬링계에서 설 자리를 잃었다. 마침 로드FC 측이 지난달 24일 요시코를 영입하면서 기사회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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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뷰스 기자 (spotvi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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