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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올해 고덕강일·정릉지구 등 임대주택 1만5000호 공급"


입력 2017.02.15 11:37 수정 2017.02.15 11:38        박민 기자

2012~2016년 5년간 공공 임대주택 10만5770호 공급

80년대 말 이후 입주물량 1/3 최근 5년 집중

서울시가 올해 강동구 고덕강일, 성북구 정릉지구 등에 공공 임대주택 1만5000호를 공급한다. 청년 창업가, 여성 1인 가구, 독거 노인 등 수요자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공급을 대거 늘릴 계획이다.

시는 15일 올해 수요자 맞춤형 주택(450호), 고덕강일 7개 단지(4935호), 정릉 공공주택지구(170호) 등 총 1만5610호의 공공 임대주택 공급 계획을 담은 '2017년 공공임대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올해 도전숙(청년 창업가), 의료 안심주택(노인 및 환자), 여성안심주택(여성 1인가구) 등 다양한 입주자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공급을 늘려 임대주택의 질적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지난 2011년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임대주택 정책을 집중·지속적으로 추진했다.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공급이 완료되거나 현재 사업을 추진중인 임대주택은 총 10만5770호다.

민선5기(2010년 7월~ 2014년 6월)에는 임대주택 8만1000호를 공급하며 ‘임대주택 8만호’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지난 2014년 7월부터 시작된 민선 6기에서는 ‘새로운 안심주택 8만호 공급계획’(공공 6만호, 민간 2만호)을 추진해 지난해 말 현재 총 6만호(공공 5만호, 민간 1만호)를 공급했다. 현재 목표 주택 보다 130%를 초과 달성했다.

평균 가구원 수(2.5명)를 적용하면 용산구 인구(24만명)보다 많은 약 26만 명이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하거나 입주하게 되는 셈이다. 연평균으로 보면 최근 5년 동안 매년 1만6000가구씩 입주가 이뤄졌다. 이는 지난 1989~2011년 연평균 공급물량(800가구) 대비 2배에 달한다.

ⓒ서울시

ⓒ서울시

'박원순표 임대주택정책'의 가장 큰 특징은 청년 창업가, 여성1인가구, 독거 어르신 등 다양한 입주자 특성을 고려하는 수요자 맞춤형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 임대주택이 물량 공급 중심이었다면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엔 수요자 맞춤형 임대주택이 대폭 늘어난 것.

특히 단순히 주거공간만을 제공하는 방식에서 나아가 어린이집, 북카페, 마을회관, 지역자활센터 같은 다양한 '주민 커뮤니티공간'을 임대주택 단지 내에 함께 조성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임대주택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고 지역주민들과의 자연스러운 상생을 유도해가는 중이다.

임대주택 입주 물량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주거취약계층의 주거안정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인 ‘공공임대주택 재고율’(총 주택 중 공공임대주택이 차지하는 비율)도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 7%를 돌파했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8%와 비슷한 수준이다.

정유승 주택건축국장은 “임대주택 공급이 최근 5년간 비약적으로 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서민주거복지가 강화‧안정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과거 기피대상에서 살고 싶은 공공임대주택으로 만들고, 양적 확충시대를 넘어 질적 확충시대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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