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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 민심 잡아라' 충청 잠룡들, 향우회 총출동


입력 2017.02.15 20:26 수정 2017.02.15 20:26        이슬기 기자, 엄주연 기자

안희정, 정운찬, 이인제, 안상수 참석...충청 지지 호소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충청향우회 신년하례회에 참석한 안희정 충남도지사(왼쪽부터)와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이 참석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충청향우회 신년하례회에 참석해 크게 웃으며 박수를 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충청 출신 여야 대선 주자들이 15일 충청향우회 신년교례회에 총출동해 ‘대망론’의 중심인 중원 민심 잡기에 나섰다.

이날 오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충청향우회중앙회 정기총회 겸 신년교례회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안희정 충남지사를 비롯해 정운찬 전 국무총리,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 이인제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참석했다. 아울러 박병석·이상민·조승래·김종민 민주당 의원,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과 김만복 전 국정원장도 참석했다.

이날 가장 먼저 축사자로 나선 안 지사는 “제가 오늘 도지사로서만 인사를 하고 내려가면 좀 싱겁지 않겠느냐”고 운을 뗀 뒤 “민주당 제19대 대선 후보 경선에 도전했음을 보고 올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객석에서는 안 지사를 연호하는 함성 소리와 함께 박수가 터져 나왔다.

안 지사는 이어 “저는 2010년 도지사에 도전하면서 충청도의 젊은 정치인으로서, 대한민국의 젊은 미래 지도자로서, 충남에서 저를 도지사로 만들어주신다면 반드시 대한민국을 이끌 새로운 지도자로 성장하겠다고 약속 드렸다”면서 “우리가 꿈꾸는 충청대망론은 충청대망론을 뛰어넘어 대한민국의 대망론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정 전 총리는 “지금 모든 문제의 근원은 경제다. 특권층만 잘 사는 나라를 다 같이 잘사는 나라로 바꿔야한다”며 “저는 중학교도 들어가기 힘든 집안에서 태어나 가난이 무엇인지 아는 흙수저다. 정치판에서도 제가 지지율이 낮다고 흙수저 대접을 받고 있는데, 여러분께서 좀 도와달라”며 적극적으로 지지를 요청했다.

또 “저는 빈부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경제전문가”라며 “우리 교육을 미래 지향적으로 바꿀 수 있는, 교육행정 전문가인 제가 나서겠다. 제가 우리나라를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 의원도 “인천시장을 8년간 했지만, 30%를 차지하는 충청인들이 도와준 덕분에 시장을 했고, 국회의원을 세 번 한 것도 충청인에게 신세를 많이 졌다”면서 “앞으로 충청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대선 후보가 되어 정정당당하게 대한민국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재인 전 대표의 경우, 당초 이날 향우회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캠프 차원에서 일정의 경중을 판단해 여수·순천 일정을 소화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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