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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황교안 대행 국정운영에 "일단 믿어야"


입력 2017.02.16 06:25 수정 2017.02.16 06:23        손현진 기자

"황 권한대행, 대선 출마 애매한 상황에선 국론 모일 수 없어…결정해야"

"세대교체론, 젊다 늙었다를 떠나 권력 나누는 새로운 정치하자는 의미"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지난 1월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나윤 기자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5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현재 국정 운영을 잘 해내고 있는지 묻자 "지금은 정부를 믿어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남 지사는 이날 MBC '대선주자를 검증한다' 방송에 출연해 '북한에 대해 우리가 불안을 느끼는 지금 황 권한대행이 잘하고 있는가, 아니면 대선주자들이 모두 나서서 뭔가를 해야하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이어 남 지사는 "황 권한대행이 막중한 역할을 잘 해야하고, 대선후보들은 이 부분에 대해 혼선이 가지 않도록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황 권한대행이 대선후보가 될지 안될지 애매한 상황 속에서 묵묵부답으로 웃고만 있으면 국론이 하나가 될 수 없다"면서 "이제 대선후보로 출마할지 결정을 해야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저 사람(황 권한대행)이 출마하려고 저러는구나 의심하는 상황에선 국론이 모일 수 없다"면서 "옷을 벗고 나와 출마하든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끝까지 역할을 잘 할 것인지 결정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남 지사는 이날 자신이 주장하는 '세대교체론'이 과거 '40대 기수론'과 비슷하다는 지적을 받고 "(제 나이인) 50대는 사실 젊지 않다. 생애 전체로 보면 부모를 모시고 자식을 키우는 허리 세대다"라면서 "실제로 젊다 늙었다의 차이가 아니라, 그동안 정치인들이 권위주의적이고 권력을 움켜쥐려 했는데 이제 권력을 나누고 투명하게 하자는 것이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런 이유에서 저는 '50대 세대교체론'이라고 이야기하지 않는다. 낡은 정치를 몰아내고 새로운 정치를 하자는 것이 세대교체론의 의미다"라고 덧붙였다.

손현진 기자 (sonso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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