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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김정은, 밤새 울 때 아니라 김정남 피살사건 진상 밝혀야"


입력 2017.02.20 11:18 수정 2017.02.20 11:21        한순구 기자

황교안 "반인륜적 범죄행위이자 테러행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나윤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김정남 피살 사건'과 관련해 북한 정권에 경고성 메시지를 날렸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말레이시아 경찰이 수사 결과를 발표 했다"며 "북한 소행이라고 단정 짓지 않았지만 용의자 4명이 모두 북한 국적이라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말레이시아 정부 당국의 발표에 북한은 책임 있는 입장을 표명해야 할 것"이라며 "반인륜적인 행위는 북한에 국제사회의 거센 비판과 고립에 직면하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우상호 원내대표도 "북한 국적의 용의자들이 살해에 관련된 게 사실이라면 당연히 북한이 수사에 협조하는 것이 국제법상 관례"라며 "김정은씨가 김정남씨의 죽음에 밤새 울었다는 일부 보도가 있는데 밤새 울 때가 아니고 진상을 밝히기 위해 어디까지 관련이 돼있는지 밝혀야 한다"고 비난했다.

또한 "북한의 일부 정부 인사들이 조직적으로 관련된 게 사실이라면 엄중 처벌해야 한다"며 북한 인권과 관련된 중대한 사안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북한의 태도를 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도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안정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말레이시아 당국의 발표 및 여러 정보와 정황을 종합해 볼 때 이번 사건의 배후에 북한 정권이 있는 것이 확실해 보인다"며 "제3국의 국제공항이라는 공공장소에서 자행된 이번 살인사건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반인륜적 범죄행위이자 테러행위"라고 말했다.


한순구 기자 (hs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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