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간 국민의당, '경제 재건'으로 민심 끌어안기
당 지도부 "호남 경제 재건 위해 힘쓰겠다" 한목소리
손학규 "호남을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로"
국민의당 지도부가 20일 광주를 방문하고 호남 지역의 경제적 재건에 힘쓸 것을 약속하며 호남 구애에 나섰다.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새로이 탄생되는 정부에 호남이 주역이 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대통령 선거를 계기로 개혁공동정부를 통한 호남경제 재건의 기회를 맞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를 위해 인프라를 투자하고 인적자원에 대한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호남을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로 만들 것"을 약속했다.
천정배 전 대표도 호남 지역의 경제적 낙후를 언급하며 이를 개선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1960년대부터 박정희 정권에 의해 극심한 차별과 소외를 당해온 이후 아직도 그 굴레를 벗어던지지 못하고 있다"라면서 호남이 정치·사회·경제에 이은 전 분야에서 심각하게 낙후되어 있음을 지적했다.
천 전 대표는 "공직인사에서도 호남은 철저하게 차별받다 못해 이제는 씨가 말랐다. 호남이 정당하게 대우받는 지역평등을 실현시키겠다"라며 "호남의 정당한 권리와 이익을 지켜낼 수 있는 정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박지원 대표는 '김정남 암살'과 관련한 혐의자 4명을 말레이시아 정부에 즉각 송환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정부)가 이에 협력하지 않는다면 스스로의 개입을 증명하는 것이 될 것"이라면서 우리 정부도 말레이시아 정부와 진상 규명을 위해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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