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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장단회의 두 번째 전격 취소…그룹 긴장감 최고조


입력 2017.02.20 18:25 수정 2017.02.20 18:26        이배운 기자

이재용 부회장 구속 여파 미친듯…“무기한 연기는 아냐”

홍원표 삼성SDS 솔루션사업부문 사장이 지난 15일 수요사장단협의회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동 삼성서초사옥에 들어서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데일리안

오는 22일 예정됐던 삼성 수요사장단회의가 지난달에 이어 두 번째 전격 취소되면서 그룹의 긴장된 분위기를 대변했다.

삼성 관계자는 20일 “오는 22일에 예정돼 있던 수요사장단 회의는 취소 된다”며 “다음달 1일(수요일)은 삼일절 공휴일에 따라 예정대로 회의를 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장단 회의가 무기한 연기된다는 일부 매체 보도에 대해서는 “다음달 1일 이후 일정은 아직 미정 상태”라며 “무기한 연기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삼성의 이같은 결정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으로 인한 파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삼성은 지난달 18일 이 부회장이 사전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진행하는 점을 감안해 예정돼있던 수요사장단회의를 8년 만에 처음으로 전격 중단한 바 있다.

수요사장단협의회는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 이병철 선대회장이 만든 특유의 경영시스템으로 그룹의 경영비전을 대변하는 상징성을 지녀왔다.

일각에서는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기획실’ 해체 결정 등을 감안해 수요사장단협의회 또한 폐지 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지만 삼성 관계자들은 "논의된 바 없다" 선을 긋고 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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