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비만율, 농어촌일수록·남학생일수록 높아
평균키는 둔화 추세, 고3 남학생은 10년 전에 비해 줄어
평균키는 둔화추세, 고3 남학생은 10년전에 비해 줄어
학생 건강검사 표본분석 결과 농어촌(읍·면)지역 학생들의 비만율이 도시지역 학생들의 비만율 보다 높고, 남학생의 비만율이 여학생의 비만율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22일 2016년도 학생 건강검사 표본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2016년 학생들의 표준 체중에 대한 상대체중 비만율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초등학교 남학생의 비만율은 17.4%로 여학생(11.7%)보다 5.7%포인트 높았으며 중학교 남학생의 비만율은 18.5%로 여학생(13.8%)보다 4.7%포인트 높았다. 고등학교 역시 남학생 비만율이 20.5%로 여학생(18.8%)보다 1.7%포인트 높았다.
또한 도시지역 초등학생의 비만율(표준체중에 대한 상대체중)은 전국평균보다 0.6%포인트 낮았으며, 읍·면지역 초등학생 비만율은 전국평균보다 2.7%포인트 높았다. 중학생도 도시지역은 전국평균에 비해 0.3%포인트 낮았으며 읍·면지역 중학생은 1.8%포인트 높은 비만율을 기록했다.
고등학생은 초·중학생에 비해서 차이가 줄어들었으나 결과는 비슷했다. 도시지역 고등학생의 비만율은 전국평균보다 0.2%포인트 낮았으며, 읍·면지역 고등학생의 비만율은 도시지역보다 1.6%포인트 높았다.
평균키는 초·중학생은 조금씩 커지는 추세를 보이고 고등학생은 둔화 추세를 보였다. 고3 남학생의 경우 지난 3년간 평균키의 변화가 없으며, 10년 전인 2006년에 비해서는 오히려 0.5cm 감소했다.
건강검진 결과 가장 많은 학생들에게 나타나는 건강 문제는 시력이상과 치아우식증(충치)으로 나타났다. 시력이상 학생은 전체의 55.7%로 나타났으나 2012년 대비 0.3%포인트 감소했다.
치아우식증 유병률은 전체 학생의 23.8%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감소하지만 고등학교때 다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 초·중·고생들의 신체발달 상황, 건강생활 실천정도(건강조사), 주요질환(건강검진)을 알아보기 위해 전국 765개교 표본학교의 건강검사 자료를 분석한 것이다.
교육부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비만학생의 건강관리를 강화하기 위하여 비만학생 대상으로 대사증후군 선별검사를 실시하도록 하는 등 학생 건강검진 항목 개선을 위한 「학교건강검사규칙」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소아‧청소년기 비만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가정의 관심과 지도가 중요하다”면서 “아이들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과 생활 속 운동 실천을 위해서 학부모가 적극적으로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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