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게로, 모나코전 극적인 활약으로 존재감 과시
레알의 주전 미드필더로 성장한 카세미루도 주목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일정이 마감되며 각 팀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팀 승리로 주가 상승한 선수가 있는 반면, 팀 패배로 고개를 떨군 선수도 즐비하다. 쟁쟁한 팀들이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이번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가장 빛나는 별 중의 별 4명을 정리했다.
'맨시티의 왕은 바로 나' 세르히오 아게로
최근 아게로의 팀 내 입지는 썩 좋지 않다. 신입생 가브리엘 제주스가 데뷔전부터 맹활약을 보여주면서 영원히 맨시티의 왕으로 불릴 것 같았던 아게로의 팀 내 입지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제주스가 부상으로 아웃된 사이, 아게로는 모나코와의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맨시티의 왕은 아게로'임을 몸소 입증했다.
결정력이 돋보였다. 1-2로 밀리고 있던 상황에서 후반 13분 동점 골을 넣었고, 다시 한 번 2-3으로 밀리고 있던 후반 26분 동점 골을 터뜨렸다. 그리고 후반 38분에는 해결사에서 도우미로 변신, 사네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맨시티의 왕은 여전히 아게로였다.
'든든한 레알의 허리' 카세미루
바르셀로나가 파리 생제르맹전에서 패한 이유는 단 하나, 허리 싸움에서의 완패였다. 다음 날 나폴리전에 나선 레알 마드리드는 달랐다. 허리에서부터 상대를 강하게 압박했다.
카세미루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나폴리의 중원을 집어삼켰다. 모드리치와 크로스가 맘 편하게 공격에 가담할 수 있도록 후방에서부터 단단히 걸어 잠갔고, 급기야 후반 9분에는 감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레알 마드리드의 숨은 살림꾼으로 불리는 카세미루는 지난 시즌부터 팀에 녹아들며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선수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그리고 나폴리전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드디어 터진 재능' 치아구 알칸타라
바이에른 뮌헨의 아스날전 승리는 예상된 일이었다. 다만 4점 차 승리는 쉽지 않은 예상이었다. 아스날을 홈으로 불러들인 바이에른은 그야말로 폭격기 같았다. 전반 로번의 선취골로 앞서간 뮌헨은 산체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이는 오히려 바이에른 선수들의 혈을 뚫어주는 계기가 됐다.
가장 돋보인 선수는 알칸타라다. 주젭 과르디올라 감독의 부름으로 바이에른에 입성한 알칸타라는 잦은 부상과 팀에 녹아들지 못하는 플레이로 한풀 꺾인 재능이 되는 듯 싶었지만, 이번 시즌 안첼로티 감독 체제에서 붙박이 주전으로서 맹활약 중이다. 그리고 아스날전에서는 2골 1도움으로 팀의 완승을 이끌며 중원에 구멍이 생긴 친정팀 바르셀로나가 가장 그리워해야 할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파리에서 울려 퍼진 엘 클라시코' 앙헬 디 마리아
최고 이변이다. 물론 질 수는 있다. 그러나 결과만 놓고 보면 근래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중 최고 이변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다.
리그에서는 다소 주춤하지만 유럽 무대에서의 PSG는 강했다. 바르셀로나만 만나면 좀처럼 힘을 못 쓴 탓에 PSG의 열세가 점쳐졌지만 뚜껑을 열어본 결과 정반대였다. 4-0, PSG의 완승이었다.
PSG 승리 주역은 단연 디 마리아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이름값을 알린 디 마리아는 전반 18분 선제 득점으로 포문을 열었고, 후반 10분에는 쐐기 골까지 터뜨리며 바르셀로나의 추격 의지를 꺾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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