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전경련 임원진 내주 사의…권태신 "쇄신안 나온 뒤 재신임"


입력 2017.02.25 10:32 수정 2017.02.25 10:36        이광영 기자

“임원 대다수 교체 유력”…허창수 회장 유임 이후 새 판 짜기

권태신 신임 전경련 부회장이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에서 정기총회 기자 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임원 대다수 교체 유력”…허창수 회장 유임 이후 새 판 짜기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허창수 회장 유임 이후 곧장 인적쇄신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경련 고위 관계자는 25일 “내주 초 임원진 모두 사의를 표명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며 “상근부회장 신규 선임 영향도 있고 내부승진이었던 이승철 전 부회장 때와 달리 대다수 임원이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전경련에는 권태신 신임 상근부회장을 제외하면 전무 3명 등 10여명의 임원이 있다. 이들은 다음 주 초 사의를 표명해 재신임을 묻는 절차를 거칠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이승철 전 부회장과 함께 오랜 세월 전경련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에 권태신 상근부회장은 인력 재편은 쇄신안이 나온 후 이뤄질 부분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권 부회장은 “전경련이 혁신하기 위해 인력 재편은 필요한 수순”이라며 “다만 인력 재편은 쇄신안이 나온 후 시행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주 초 임원진들의 사의 표명은 전경련의 혁신에 걸림돌이 되지 않기 위한 자체적인 판단인 것 같다”고 언급했다.

실제 일각에서는 허 회장의 유임 소식과 함께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의 권태신 원장이 부회장에 선임된 이후 회장부터 임원까지 쇄신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전경련 내부에서는 허 회장의 유임을 공고히 하기 위한 ‘새 판 짜기’의 일환으로 임원들이 사표를 낼 것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광영 기자 (gwang0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광영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