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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쇄신] “미전실 완전 해체...실·차장, 팀장 7명 전원 사임”


입력 2017.02.28 15:46 수정 2017.02.28 17:45        이홍석 기자

수요사장단협의회도 폐지...승마협회도 손 뗀다

"미전실 해체 이후 후속 조치는 각 사 자율적으로 마련"

삼성그룹이 28일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온 미래전략실을 공식 해체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 서초동 삼성서초사옥에 깃발이 펄럭이는 모습.ⓒ데일리안DB
삼성그룹이 28일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온 미래전략실을 공식 해체한다고 밝혔다.

이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이 날 오후 서울 서초동 삼성서초사옥 기자실에서 마지막브리핑을 갖고 “이번 사태의 책임이 미래전략실에 있음을 통감하고 미전실을 완전 해체한다”고 밝혔다.

이 팀장은 이어 “이에따라 최지성 실장(부회장), 장충기 차장(사장), 팀장 7명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여 전원 사임한다”고 말했다.

이 날 사임 의사를 밝힌 팀장급 이상 임원은 최 부회장과 장 사장을 포함, 총 9명으로 부회장 1명, 사장 4명, 부사장 4명이다.

이 팀장은 "삼성 수요사장단 협의회도 폐지된다"면서 "계열사들은 각자 각자 대표이사와 이사회를 중심으로 자율 경영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관업무 조직도 해체된다. 기부금도 일정금액(10억원) 이상일 경우, 각 사 이사회 또는 이사회 산한 위원회에서 검토해 결정한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맡아온 대한승마협회장직도 사퇴하고 파견 직원도 전원 복귀 시킬 예정이다. 승마협회장을 맡아 온 박상진 사장은 삼성전자 사장직도 사임한다.

이 팀장은 “미전실 해체 이후 후속조치에 대해서 관심 많은데 그룹이 해체되는 상황에서 우리가 말씀드릴 사안이 아니며 밝히는 것도 맞지 않는다”며 “후속 조치는 각 사에서 자율적으로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특검은 이 날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 최지성 부회장, 장충기 사장,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 등 관련자 5명을 일괄기소한다고 밝혔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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