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정철 "말레이 경찰, 날조된 증거로 자백 강요"
말레이 당국 "살인 혐의 증거 부족하지만, 불법 행위 연루돼"
말레이 당국 "살인 혐의 증거 부족하지만, 불법 행위 연루돼"
김정남 피살 사건의 용의자로 말레이시아 경찰에 체포됐다 풀려난 북한 국적의 리정철이 말레이 경찰로부터 자백을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리 씨는 4일(현지시각)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뒤, 북한 대사관 앞에서 취재진들을 향해 "(말레이 경찰의 수사는) 공화국(북한)의 존엄을 훼손하는 모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말레이시아 당국의 수사는 불공평했고, 아내와 아이들의 생명을 가지고 위협했다"면서 "거짓 증거와 범죄 증거를 인정하라고 했지만, 끝까지 부인했고 결국 풀려났다" 고 주장했다.
하지만 말레이 당국은 리정철의 석방이 살인 혐의로 기소할 증거가 부족했기 때문일 뿐, 말레이 정부가 결코 승인한 적 없는 행위에 연루됐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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