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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SNS]강동원 외증조부 논란…"늑장사과" vs "진심 보여"


입력 2017.03.06 06:30 수정 2017.03.06 08:52        부수정 기자

'친일파 후손' 논란 이후 입장 밝혀

누리꾼 소속사 대응 비판 '갑론을박'

배우 강동원이 외증조부 친일파 논란에 대해 사과한 가운데 누리꾼들이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친일파 후손' 논란 이후 입장 밝혀
누리꾼 소속사 대응 비판 '갑론을박'


배우 강동원이 외증조부 친일파 논란에 대해 사과한 가운데 누리꾼들이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강동원은 지난 5일 오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외증조부와 관련해 물의를 일으킨 점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2007년 인터뷰를 한 시점에는 그분의 잘못된 행동들을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했다.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강동원은 이어 "과거를 정확히 인지하지 못한 점, 미숙한 대응으로 논란을 일으킨 점, 이른 시간 내 제 입장을 말씀드리지 못한 점 모두 저의 잘못이라 통감한다"고 털어놨다.

또 "제 외증조부의 부끄러운 과거를 알게 됐다"며 "이번 일을 통해 역사에 대해 더 공부하고 또 반성해나가겠으며, 미약하게나마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영화전문 잡지 맥스무비 홈페이지에는 '친일파·독립운동가 후손 배우'를 정리한 게시글 중 강동원의 외증조부 이종만과 관련된 내용이 올라왔다. 이종만은 민족문제연구소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인물이다. 이후 강동원이 외증조부에 대해 '예술'이라고 칭송한 2007년 인터뷰까지 회자되며 역사 인식 문제로 번졌다.

최근에는 강동원 측이 맥스무비 기사를 링크한 누리꾼의 게시물을 삭제할 것을 포털사이트 측에 요청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커졌다.

그러자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3일 "포털사이트 및 커뮤니티 사이트에 게재된 게시물을 삭제 요청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논란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YG엔터테인먼트의 입장 발표 이후에도 누리꾼들은 당사자에게 제대로 된 사과를 요구하면서 강동원이 직접 입을 열게 됐다.

누리꾼들의 의견은 "뒤늦은 사과는 의미 없다"와 "진심이 느껴지는 사과였다"로 극명하게 나뉜다.

네이버 아이디 byc****는 "사과가 너무 늦었다"고 꼬집었고, o3***는 "명예훼손으로 삭제 안 하고 이 사과문이 먼저 나왔다면 이런 반응은 아니었겠지"라고 지적했다.

pi****는 "이런 방식의 사과는 소속사에서 써준 듯한 느낌이라 진정성이 안 느껴진다"고 꼬집었고, so****는 "사과가 너무 늦었다. 늑장대처에 사람들은 이미 뿔이 날 대로 났다"고 했다.

jjc***는 "이미지 때문에 뒤늦게 사과하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yos****는 "잘못한 건 확실하고, 사과하긴 했지만 훅 간 이미지에 도움될지...대중의 선택이 궁금하다"고 적었다.

뒤늦게 사과한 강동원을 응원하는 누리꾼들도 많았다. 다음 아이디 Sc****는 "본인이 이렇게 느끼고 사죄한다면 괜찮다. 불필요한 연좌제는 반대"라고 했다.

다음 아이디 로****는 "외증조부를 선택할 수 있겠느냐"면서 "잘못을 인정하고 사죄하는 용기 좋아 보인다"고 했다.

네이버 아이디 wh****는 "적당히 욕했으면 한다. 가족사로 충격받은 강동원도 꽤 힘든 시간 보냈을 것이다. 소속사의 대처가 잘못"이라고 소속사의 대응을 비판했다.

dll****는 "외증조부의 잘못을 안 강동원이 이제라도 반성하고 좋은 일 많이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my****는 "사과문에 진심이 보인다"면서 "(잘못을) 알면 됐다. 예전처럼 멋진 작품으로 만나길 기대한다"고 했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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