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탄핵심판 결과 상관없이 정치권 하나 돼야"

"정치인 집회 참여는 자율이지만 유리한 것 우선은 안돼"

"광장 여론에 편승하지 않겠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대화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나윤 기자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해 "인용이든 기각이든 정치권이 하나 될 수 있는 기반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하고 "국민의 무너진 자존심과 상처가 아물도록 양 갈래로 갈라진 대한민국이 다시 하나 되도록 헌신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공당으로서 대한민국의 백년대계를 위해 잘못된 것은 책임지고 바로잡아 국민 앞으로 나아간다"며 "이것이 일주일간 한국당이 가질 각오"라고 강조했다.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하는 일부 대선주자들과 의원들을 향해선 "엄중한 상황 속에서 정치인으로서 집회에 참여하는 것은 본인의 정치적 소신과 자유일 수 있으나 자신에게 유리한 것을 찾는 것이 우선시 돼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광장 여론을 무겁게 받아들인다. 그러나 결코 편승하지 않겠다"면서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게 제도를 정비하고 도덕적으로 헌신하는 정치권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