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초대 대회와 2회 대회에서 파란을 일으켰다면, 일본은 2연패 위업으로 메이저리그를 자랑하는 미국의 콧대를 꺾었다. 한국이 3회 대회에서 1라운드 탈락할 때도 일본은 4강에 진출했다. 그만큼 강력했고, WBC에 대한 준비도 탄탄하게 했다.
2017 WBC를 앞두고는 최상의 전력을 구축하지 한국과 7일 맞서는 네덜란드와 대조적으로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가 빠졌다.
다르빗슈 유(텍사스),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 마에다 겐타(LA 다저스),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 등 메이저리거들이 대거 불참했다. 일본의 메이저리거는 외야수 아오키 노리치카(휴스턴)가 유일하다.
그렇다고 일본의 전력이 다른 팀들에 비해 떨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자국리그의 선수들만으로도 충분히 결승 라운드에 진출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44홈런 110타점의 쓰쯔고 요시모토(요코하마), 25홈런 110타점의 나카타 쇼(니혼햄), 30-30-100(타점)의 야마다 테스토(야쿠르트)로 구성된 타자들로 매섭지만 역시 최고의 무기는 양과 질적으로 뛰어난 두꺼운 마운드다.
4년째 일본 야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고쿠보 감독도 “일본 투수들을 세계에 자랑하고 싶다”고 말했다. 4명의 선발투수와 4명의 제2선발급 투수, 철벽 계투진과 마무리 투수들까지 물샐 틈 없다.
지난해 센트럴리그 평균자책점 1위(2.01)이자 탈삼진왕 ‘에이스’ 스가노 도모유키(요미우리)사 버틴 일본 마운드는 탄탄하다. 쿠바전 선발로 낙점된 이시카와 아유무(롯데)는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1위(2.16)를 기록한 우완 투수다. 2014시즌 신인왕을 차지한 이시카와는 지난해 23경기에 등판해 커브와 싱커 등 다양한 변화구로 타자들을 농락하며 14승을 따냈다.
오타니가 제외된 뒤 노리모토 다카히로(라쿠텐)가 쿠바전 선발로 부상하기도 했지만, 투구수 제한 규정을 의식해 가장 껄끄러운 상대인 쿠바전 중반 등판할 예정이다. 평가전에서 뭇매를 맞긴 했지만 일본 프로야구에서 지난 시즌 195이닝을 소화한 결코 녹록하지 않은 투수다. 마쓰이 유키(라쿠텐), 히라노 요시히사(오릭스), 아키요시 료(야쿠르트)의 뒷문도 좀처럼 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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