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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사드로 민주당과 안보관 차별화 나서


입력 2017.03.08 13:51 수정 2017.03.08 13:53        정금민 기자

자유한국당 의총 직후 규탄 성명서 낭독

"정부 사드배치 조속히 완료해야"

자유한국당은 8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주한미군 배치작업 관련 야권 대선주자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사진은 정 원내대표가 지난달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데일리안 김나윤 기자

자유한국당은 8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주한미군 배치작업 관련 야권 대선주자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의총을 주재하고 사드배치를 환영하는 입장을 밝히는 한편 "사드배치 반대로 국민 불안하게 하는 것은 야당의 언동"이라며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야당의 모 유력주자는 사드배치를 전략적 모호성이라는 표현해 국민을 불안하게 했다"면서 문 전 대표의 사드에 관한 모호한 입장을 규탄했다.

앞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지난 6일 열렸던 민주당 경선 토론회에서 사드배치 문제를 놓고 "사드 배치는 외교 문제이기 때문에 오히려 전략적 모호성을 필요한 순간까지 유지할 필요도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현재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은 문 전 대표를 겨냥해 “사드 최대 거리가 900km이기 때문에 중국에 해당되지 않는데 중국은 만주에 5500km까지 되는 엑스밴드 레이더를 배치해 태평양까지 커버하고 있다”면서 “그 문제에 대해선 일언반구 없으면서 자위적인 사드배치에 대해 지적하는 건 이율배반”이라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은 이와 관련 "이런 점에 대해 우리 당은 확실히 안보 문제를 지켜나가겠다"면서 한국당의 핵심가치인 '안보'를 부각했다.

아울러 자유한국당은 의총 직후 국회 본관 앞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비상하고 위태로운 시기에 북·핵에 대비하기 위한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를 조속히 배치하는 건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목소리로 국가 안보 지켜야할 중차대한 시점에 전략적 모호성 운운하는 문 전 대표는 대선주자로서의 자격 없다"며 "모호한 입장을 보이는 문 전 대표는 각성하라"고 촉구했다.

정금민 기자 (happy726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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