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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연일 '북 도발 규탄'…"어떤 위협도 단호히 응징"


입력 2017.03.08 15:26 수정 2017.03.08 15:28        고수정 기자

장교합동임관식서 "군, 군사 대비태세·억제력 갖춰야" 주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8일 오후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장교합동임관식’에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과 위협도 단호히 응징하겠다”고 밝혔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김나윤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8일 “북한의 어떠한 도발과 위협도 단호히 응징하겠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장교합동임관식’에서 “우리의 안보 상황은 매우 엄중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북한은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행하면서 사이버 공격, 무인기 침투, GPS 전파교란 등 무모하고 다양한 도발책동을 계속해 왔다”며 “불과 이틀 전에도 네 발의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하는 중대한 도발을 자행했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달에 저질러진 김정남 피살사건은 북한 정권의 잔혹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정부는 확고한 안보태세를 공고히 유지하면서 북한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을 포기할 수밖에 없도록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함께 대북 압박과 제재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군을 향해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토대로 강력한 군사 대비태세와 억제력을 갖춰야 한다”며 “특히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킬 체인(Kill Chain) 등 한국형 3축 체계를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또한 “주한미군 사드 배치를 정상적으로 추진해 북의 핵 도발에 대비하면서 사이버 공격, 테러 위협 등에 대한 대응역량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육군 동원전력사령부 창설 등 예비전력 정예화를 위한 과업도 차질 없이 추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저와 정부는 우리 군이 막중한 국가방위의 사명을 완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우리 국민도 조국에 대한 애국심과 사명감으로 국가방위에 헌신하고 있는 우리 군을 더욱 신뢰하며 성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신임 장교를 향해 “이제 여러분이 통일 대한민국의 안보주역이 될 것”이라며 “솔선수범과 동고동락의 리더십을 통해 존경받는 장교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조국수호의 결의를 담은 호부가 상징하는 바와 같이 이순신 장군과 안중근 장군의 우국충정의 정신을 항상 기억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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