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연일 '북 도발 규탄'…"어떤 위협도 단호히 응징"
장교합동임관식서 "군, 군사 대비태세·억제력 갖춰야" 주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8일 “북한의 어떠한 도발과 위협도 단호히 응징하겠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장교합동임관식’에서 “우리의 안보 상황은 매우 엄중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북한은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행하면서 사이버 공격, 무인기 침투, GPS 전파교란 등 무모하고 다양한 도발책동을 계속해 왔다”며 “불과 이틀 전에도 네 발의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하는 중대한 도발을 자행했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달에 저질러진 김정남 피살사건은 북한 정권의 잔혹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정부는 확고한 안보태세를 공고히 유지하면서 북한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을 포기할 수밖에 없도록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함께 대북 압박과 제재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군을 향해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토대로 강력한 군사 대비태세와 억제력을 갖춰야 한다”며 “특히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킬 체인(Kill Chain) 등 한국형 3축 체계를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또한 “주한미군 사드 배치를 정상적으로 추진해 북의 핵 도발에 대비하면서 사이버 공격, 테러 위협 등에 대한 대응역량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육군 동원전력사령부 창설 등 예비전력 정예화를 위한 과업도 차질 없이 추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저와 정부는 우리 군이 막중한 국가방위의 사명을 완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우리 국민도 조국에 대한 애국심과 사명감으로 국가방위에 헌신하고 있는 우리 군을 더욱 신뢰하며 성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신임 장교를 향해 “이제 여러분이 통일 대한민국의 안보주역이 될 것”이라며 “솔선수범과 동고동락의 리더십을 통해 존경받는 장교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조국수호의 결의를 담은 호부가 상징하는 바와 같이 이순신 장군과 안중근 장군의 우국충정의 정신을 항상 기억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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