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정기주총.... 권오준호 2기 공식출범 ‘눈 앞’
사내이사 재선임 유력…오인환 사장 포함 2기 체제 공식화
사내이사 재선임 유력…오인환 사장 포함 2기 체제 공식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여부를 발표하는 10일 포스코도 ‘운명의 날’을 맞았다. 포스코는 이날 오전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권오준 회장의 재선임을 결정짓는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포스코는 이날 주총에서 권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등 이사 선임의 건,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을 의결·승인할 계획이다.
권 회장은 지난 1월 CEO후보추천위원회로부터 만장일치로 연임 추천을 받았다. 이날 주총에서 출석 주주 의결권 과반수 찬성을 얻으면 2020년 3월까지 포스코의 향후 3년을 책임지게 된다.
권 회장은 이날 재선임이 승인된 이후 국내 산업 전반에 걸친 저성장 기조와 원자재 가격 부담, 보호무역주의의 확산 등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수익성 강화 및 구조조정 완성으로 미래 성장기반을 다져 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권 회장은 이번 주총을 통해 ‘권오준호 2기 출범’을 공식화할 계획이다.
오인환 사장, 최정우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되고 장인화 부사장, 유성 부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된다. 또 김신배 전 SK그룹 부회장, 장승화 서울대 법학부 교수, 정문기 성균관대 경영학과 부교수가 새로운 사외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지난달 정기 임원인사에서 신설된 포스코 철강부문장(COO)에 선임된 오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이 주목받는다. 반면 1기 체제에서 역할을 해왔던 김진일 사장, 이영훈 부사장은 사내이사에서 물러난다.
한편 포스코의 최대주주(10.88%)인 국민연금은 포스코 정기 주주총회에서 권 회장의 연임과 관련해 ‘중립’을 지키기로 결정했다. 중립 투표는 다른 주주의 찬성, 반대 투표비율을 의안 결의에 그대로 적용하는 방식으로 국민연금도 사실상 권 회장의 연임에 동의하는 수순으로 풀이된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