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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 모친이 전한 BBC 방송사고 "아이들, 우리라고 착각"


입력 2017.03.12 11:27 수정 2017.03.14 17:10        이한철 기자
BBC 방송사고가 폭발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다. BBC 방송 캡처.

영국 BBC와의 인터뷰 도중 방송사고로 주목을 받고 있는 부산대학교 로버트 켈리 교수의 모친이 심경을 전했다.

켈리 교수의 모친은 아들 인터뷰가 전 세계적인 화제에 오르자, 1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상황과 아들에 대한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앞서 켈리 교수는 이날 BBC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과 관련한 영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하지만 인터뷰 도중 귀여운 꼬마 아이와 보행기를 탄 아기가 켈리 교수 뒤편에 갑자기 등장했고, 켈리 교수는 당황스런 표정을 지으며 연신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곧바로 아이들의 엄마가 끼어들어 상황을 수습했지만, 해당 영상은 페이스북에 공개돼 폭발적인 화제를 뿌렸다.

이에 대해 켈리 교수의 모친은 "켈리의 아이들이 BBC 진행자의 소리를 듣고 우리라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보통 그 서재에서 아들 로버트가 우리와 화상통화를 한다"고 전했다.

이 사고로 아들이 유명세를 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이 사건보다 아들이 가진 전문성으로 인정받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켈리 교수는 현재 부산대학교에서 정치학을 가르치고 있다. 특히 부산에서 생활하다 한국인 아내를 만나 결혼했으며 슬하에 두 자녀를 두고 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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