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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선 출마 '길' 열렸다


입력 2017.03.12 14:43 수정 2017.03.12 14:48        고수정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당원권 정지 일시 해제

경선 참여 가능…조만간 출마 공식화할 듯

자유한국당이 12일 홍준표 경남도지사(왼쪽)의 당원권 정지 징계를 일시적으로 해제했다. 사진은 지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만난 홍 지사와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대선 출마 ‘길’이 열렸다. 자유한국당이 12일 홍 지사의 당원권 정지 징계를 일시적으로 해제하면서다.

자유한국당 김명연 대변인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홍 지사의 당원권 정지 징계를 ‘성완종 리스트’ 대법원 판결 때까지 일시적으로 해제키로 했다.

김 대변인은 “금일 비대위에서는 2015년 7월 2일 당헌 44조 및 윤리위규정 22조 의거한 홍 지사 당원권 정지 징계를 당 윤리위 규정 30조에 의거, 대법 판결 때까지 정지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한국당의 유력한 대선 주자로 꼽히는 홍 지사의 ‘족쇄’를 풀어줌으로써 경선 참여가 가능해졌다. 홍 지사는 고 성완종 전 경남그룹 회장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당원권이 정지된 상태였다.

앞서 홍 지사는 당원권 정지 해제를 우회적으로 요청한 바 있다. 홍 지사는 지난 9일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당 당원인데 당원권이 정지돼 당비를 내지 않고 있다. 때가 되면 다시 당비를 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홍 지사는 조만간 대선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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