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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폭발'한 국민의당 경선 협상, 이대로 끝?


입력 2017.03.13 19:57 수정 2017.03.13 19:58        전형민 기자

안철수, 5일 후보 선출 당 경선 일정 '수용 거부'

안철수캠프 주요책임자 '일괄사표'

국민의당이 13일 오후 제19대 대통령선거 경선 일정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에 나섰으나 당 유력 후보인 안철수 전 상임 공동대표 측이 '수용불가' 입장을 내며 난항이 예상된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안철수, 5일 후보 선출 당 경선 일정 '수용 거부'
안철수캠프 주요책임자 '일괄사표'


국민의당이 13일 오후 제19대 대통령선거 경선 일정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에 나섰으나 당 유력 후보인 안철수 전 상임 공동대표 측이 '수용불가' 입장을 내며 난항이 예상된다.

안철수 전 대표 측은 이날 입장문과 캠프 주요책임자의 일괄사표 제출로 확정된 경선 일정에 반대를 표했다. 16일간 끌어온 경선룰 협상에서부터 쌓아온 양 측의 감정이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장병완 당 선거관리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 선관위는 경선의 최종 후보 선출일과 순회경선의 권역 일정 등 세부사항에 대한 치열한 논의 끝에 오늘 최종적으로 합의에 의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에 따르면 국민의당은 5일 대전·충청에서 대통령 후보 최종 선출을 목표로 오는 25일 광주·전남·제주 등 호남을 시작으로 26일 전북, 28일 대구·경북·강원, 30일 부산·울산·경남, 4월1일 경기, 2일 서울·인천 등에서 총 7차례에 걸쳐 선출대회를 가질 계획이다.

장 위원장은 '세 후보 모두 동의한 안이냐'는 물음에 "심도깊은 논의를 했으나 최종적인 동의는 받지 못하고 우리 선관위에서 하기로 결정한 안"이라고 답했다.

이어 "모든 결정을 선관위에 위임키로 했기에 선관위가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여러 후보가 동의하리라 생각한다. (선관위원들이) 4월5일 최종 경선을 실시하는게 당의 화합과 성공적인 경선을 위해서 불가피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해 결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안철수 전 대표 측은 이날 오후 늦게 입장을 내고 당 선관위의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 캠프 수석대변인인 이용주 의원은 발표한 입장문에서 "경선날짜를 5일로 정한 것은 당을 위한 것도 아니고, 당원을 위한 것도 아니고, 지지자를 위한 것도 아닌, 본선승리를 위한 것도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또한 "그동안 당의 경선룰 협상 과정에서 당의 화합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당의 경선은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과정이 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철수 전 대표 캠프의 주요 책임자들이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일괄 사표를 제출하는 등 극단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안 전 대표 캠프의 비서실장인 송기석 의원은 기자들에게 "당 경선 협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안철수 전 대표 캠프의 주요 책임자들은 모두 일괄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편 손학규 전 대표 측 김유정 대변인은 안 전 대표 측의 입장 발표 이후 "오늘은 더이상 입장 발표는 없다"고만 밝혔다.

전형민 기자 (verda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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