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위에서 한국 조용해지면 들어오라고 했다"
최순실 측근 김영수 전 포레카 대표 증언
"'삼성에서 5억 지원받은 것밖에 없다'고 소리쳐"
최순실 측근 김영수 전 포레카 대표 증언
"'삼성에서 5억 지원받은 것밖에 없다'고 소리쳐"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새로운 혐의가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최 씨가 지난해 독일 체류 당시 "위에서 한국이 정리되고 조용해지면 들어오라고 했다"고 말한 내용이 새롭게 드러났다.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공판에 증인으로 참석한 김영수 전 포레카 대표는 법정에서 이 같은 증언을 내놨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김 씨가 당시 독일에 도피 중인 최 씨에게 "한국 상황이 심각하게 돌아가고 있다"며 "가능하면 한국에 와서 상황을 수습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하자, 최 씨는 "저 위에서 그러는데 한국이 정리되고 조용해지면 들어오라고 했다"고 말했다는 증언이다. 여기서 최 씨가 말한 '위'는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 추정된다.
또한 검찰이 김 씨에게 "(기업에서) 받은 게 있냐고 묻자, 최 씨가 '삼성에서 5억 지원받은 것밖에 없다'고 소리쳤느냐'고 질문하자, 김 씨는 "그렇다"고 증언했다.
김 씨는 지난해 독일에 체류 중이던 최 씨에게 옷가지와 의약품, 돈을 전달하러 현지에 다녀오는 등 최 씨 측근으로 활동했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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