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인명진, 삼성동계에게 엄포...징계 가능성 시사


입력 2017.03.15 09:54 수정 2017.03.15 09:56        엄주연 기자

"당 소속 의원은 당론을 가벼히 여겨서는 안될 것"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정우택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김나윤 기자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당내 '삼성동계'를 향한 징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인 비대위원장은 이날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당을 헌정질서와 법치의 테두리 밖으로 끌어내고 흔드는 행위는 우리 당의 존립기반을 부정하는 행위"라며 "이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친위대 역할을 자처하면서 '사저 정치'에 몰두하는 친박 세력을 비판한 것이다.

이어 "최근 당 안팎에서 징계에 대한 말이 나오고 있는데 징계는 '앉았다 섰다'하는 것처럼 쉽게 하는 것이 아니다. 국민과 당을 위한 것이 기준이 돼야 한다"며 "당은 필요하다면 어떤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징계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은 지금도 윤리위원회와 당무감사위원회에서 모든 사태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각각의 사안에 대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며 "당 소속 의원은 당론을 가벼이 여겨서는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한국당은 지금까지 어떤 정당도 하지 못한 단호한 징계를 통해 꾸준히 당을 쇄신해왔다"며 "앞으로도 국민 눈높이에 맞는 징계 기준에 따라 그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동계는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되면서 삼성동 사저에 머무르자 친박계를 부르는 새로운 용어로 등장했다. 과거 '동교동계'(김대중 전 대통령), '상도동계'(김영삼 전 대통령)와 같은 맥락에서 지어졌다.

엄주연 기자 (ejy021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엄주연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