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밤의 해변에서 혼자' 속 김민희 '복잡미묘'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호흡한 '밤의 해변에서 혼자' 측이 보도 스틸을 공개했다.
16일 (주)영화제작전원사가 공개한 사진에는 극장에 홀로 앉아있거나 해변에서 모래 바닥에 그림을 그리고 있는 영희(김민희)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번 영화에는 김민희, 권해효, 정재영, 송선미, 문성근, 안재홍이 등이 함께했다.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로 한 단계 더 성숙한 연기를 선보인 김민희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를 통해 복잡 미묘한 감정을 지닌 영희를 대담하게 표현해냈다.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로 제58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정재영은 '우리선희',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에 이어 또 한 번 홍상수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박예주가 연기한 도희와 함께 강릉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영희의 선배 명수 역할로 등장하는 정재영은 현실적이면서도 예상치 못한 웃음을 안겨주는 연기를 선보인다.
'다른 나라에서',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에 이어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 출연한 권해효는 그간 영희의 소식을 알고 있는 선배로서 영희에게 직설적인 충고도 서슴지 않는 차가운 듯, 다정한 면모를 지닌 천우를 연기한다.
송선미는 '해변의 여인', '북촌방향' 이후 오랜만에 홍상수 감독과 함께 했다. 영희의 남다른 매력을 높이 사고 언제나 힘이 되는 선배 준희 역을 맡았다.
문성근은 '오!수정', '해변의 여인', '옥희의 영화', '다른 나라에서' 이어 홍상수 감독과 다섯 번째 호흡했다. 이번 영화에서는 영희가 사귀었던 유부남 감독 상원을 연기했다.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북촌방향'에서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인 안재홍은 해변에 누워있는 영희를 깨우는 조감독 승희 역을 맡았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여배우 영희(김민희)가 유부남 영화감독 상원(문성근)과 불륜에 빠지면서 번민하는 내용을 담았다. 영화는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13일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불륜 관계임을 인정하면서 큰 화제가 됐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오는 2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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