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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내 비문(非文) 민병두, 문재인 품으로


입력 2017.03.16 16:40 수정 2017.03.16 16:44        한순구 기자

문재인 "김광두, 앞으로 더 흠결 없는 삶의 자세를 가다듬어야 할 것"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4월 29일 국회 정론관에서 원내대표 출마를 밝히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략통이자 비문(비 문재인)계 인사로 분류되는 민병두 의원이 16일 문재인 전 대표 캠프의 특보단장으로 전격 합류했다. 아울러 김태년(3선) 의원과 박범계(재선) 의원도 중책을 맡는 등 더문캠의 몸집이 한층 커졌다.

이날 더문캠은 민 의원과 김 의원을 특보단장으로 하는 '투톱 체제'를 구성하는 한편, 박 의원을 총괄부단장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민 의원에 대해선 "민주정책연구원장을 지낸 당내 대표적인 전략통"이라며 "당 내외의 폭넓은 소통을 통해 문 후보를 분야별로 보좌할 예정"이라고 평가했다.

민 의원은 "문 후보로부터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고 내가 할 수 있는 일도 이런 고민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며 "문 후보와는 문 후보의 당대표 시절 민주정책연구원장으로서 유능한 경제정당, 든든한 안보정당이라는 당 노선 설계를 지원했고, '정체성에 기반한 확장주의'라는 방향성에서 궤를 함께 했었다"고 밝혔다.

이들 외에도 △국가균형발전 특보 이개호 의원 △정무특보 신동근 의원 김철민 의원 박찬대 의원 송기헌 의원 △문화예술특보 도종환 의원 △농축수산어업특보 김현권 의원 위성곤 의원 △과학기술특보 문미옥 의원 △환경노동특보 강병원 의원 △인권특보 박주민 의원 △청년특보 김해영 의원 △안보특보 김병기 의원 △교육특보 전재수 의원이 캠프 특보단으로 활동하기로 했다.

한편 문 전 대표는 영입인사인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의 과거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의전용 차량을 받는 등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경제정책을 자문받지 못할 사유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전국지역 맘카페 회원들과의 만남'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도 알고 있었지만, 갑질에 의한 게 아니고 아는 후배를 통해 편의를 받은 관계로 파악했다"며 "본인도 사과했듯이 반성의 계기로 삼아 앞으로 더 흠결 없는 삶의 자세를 가다듬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순구 기자 (hs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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