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정몽구 회장, 현대차 사내이사 재선임…'책임경영' 지속
최은수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150억 등 원안대로 통과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7일 서울 양재동 본사 사옥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정기주주총회에서 임기 3년의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현대차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4개 의안을 모두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정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사전 반대 의사를 밝힌 1671만주와 기권 의사를 밝힌 2798만주를 제외한 모든 주주들의 동의로 통과됐다. 정 회장은 이날 주주총회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참석한 한 주주는 “정몽구 사내이사 후보는 최고경영자로서 어려운 자동차 시장 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현대차 발전에 기여했으며, 명확한 경영의사결정능력과 탁월한 추진력으로 앞으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대주주로서 책임경영 차원에서라도 사내이사로 회사를 이끌어가는 게 합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사외이사로는 최은수 전 대전고등법원장 겸 특허법원장(현 법무법인 대륙아주 고문변호사)가 신규 선임됐다. 임기는 3년이다. 최 이사는 임기가 같은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도 선임됐다.
이날 주총에서 이사 보수한도는 지난해와 동일한 150억원이 승인됐다. 지난해의 경우 보수한도보다 적은 91억원이 집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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