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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정몽구 회장, 현대차 사내이사 재선임…'책임경영' 지속


입력 2017.03.17 09:46 수정 2017.03.17 11:28        박영국 기자

최은수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150억 등 원안대로 통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자료사진)ⓒ현대자동차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7일 서울 양재동 본사 사옥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정기주주총회에서 임기 3년의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현대차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4개 의안을 모두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정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사전 반대 의사를 밝힌 1671만주와 기권 의사를 밝힌 2798만주를 제외한 모든 주주들의 동의로 통과됐다. 정 회장은 이날 주주총회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참석한 한 주주는 “정몽구 사내이사 후보는 최고경영자로서 어려운 자동차 시장 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현대차 발전에 기여했으며, 명확한 경영의사결정능력과 탁월한 추진력으로 앞으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대주주로서 책임경영 차원에서라도 사내이사로 회사를 이끌어가는 게 합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사외이사로는 최은수 전 대전고등법원장 겸 특허법원장(현 법무법인 대륙아주 고문변호사)가 신규 선임됐다. 임기는 3년이다. 최 이사는 임기가 같은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도 선임됐다.

이날 주총에서 이사 보수한도는 지난해와 동일한 150억원이 승인됐다. 지난해의 경우 보수한도보다 적은 91억원이 집행됐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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