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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출마 선언 "강철 의지 담아 정치 바꾸겠다"


입력 2017.03.19 16:16 수정 2017.03.19 16:18        문현구 기자

5대 가치 '공정·자유·책임·평화·미래' 제시…"초심 달라지지 않아"

"새로운 기술혁명 이해하고 진취적 도전하는 지도자가 필요"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대선후보자 선출 예비경선에 참석해 투표에 앞서 지지 호소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나윤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19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마이크임팩트 스퀘어'에서 제19대 대통령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저는 19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 반드시 당선되겠다"며 출마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안 전 대표는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보내는 안철수의 편지'라는 형식으로 출마 선언문을 낭독했다.

안 전 대표는 "초심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더욱 더 간절해졌다는 사실"이라며 "5년 전 저를 불러낸 사람들은 정치를 배우라고 불러낸 것이 아니다. 정치를 바꾸라고 불러낸 것이다. 시작했을 때 마음과 모습으로, 더 큰 간절함과 강철같은 의지를 담아 정치를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나간 여러 해 동안의 혹독한 겨울을 견딘 새 봄에, 제 의지는 단단하고, 제 행동은 과감하며, 제 꿈은 담대하다.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위대한 변화를 만들겠다"면서 "저는 누구를 반대하기 위해 대통령이 되려는 게 아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국민들께 꿈과 희망을 드리기 위해 나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안 전 대표는 '공정, 자유, 책임, 평화, 미래' 등 5대 가치를 제시했다. '5대 가치'는 △공정한 나라, 새로운 나라를 만들고 △자유의 가치를 드높이며 △책임지는 정치를 하며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고 △미래를 열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미래' 가치와 관련해서는 "4차 산업혁명은 인류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차원의 융합혁명"이라며 "새로운 기술혁명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그것을 이해하고 진취적으로 도전하는 지도자가 필요하다"면서 "참모들이 만든 보고서를 보는 것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전문가들과 토론하며 판단하고 결정해야, 우리의 미래를 우리 스스로 만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의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는 이번 대선을 맞는 심경과 남편 안철수를 대통령으로 지지하는 이유 등을 설명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날 출마선언 행사는 수백여 명의 지지자들이 모인 가운데 열렸으며, 박지원 당 대표를 비롯한 소속 의원 10여 명도 참석했다.

문현구 기자 (moonh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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